[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경기도 성남시의 한 고등학생이 또래 남학생을 불러내 폭행하고 옷을 벗겨 이를 촬영까지 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
30일 분당경찰서는 폭행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 28일 접수돼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군은 지난 27일 성남 소재의 한 건물 옥상으로 다른 고등학교에 다니는 남학생 B군을 불러내 얼굴 등을 폭행했다. 또 B군에게 옷을 벗으라고 겁박하거나 무릎을 꿇린 뒤 폭언도 했다.
현장에는 A군 외에 다른 남학생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폭행에 가담하지는 않았지만, B군이 무릎을 꿇은 장면 등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이 SNS상에서 자신을 험담했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피해를 봤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며 "현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해 분석하는 등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