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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대통령, 국민 앞에 무릎 꿇을 때까지 싸울 것"


'채상병 특검법' 부결에 공세 본격화…내달 1일 '규탄대회' 개최
범야권 '이탈표' 가능성 제기…민주 "우린 대원을 유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 6당 '채해병 특검법’ 재투표 부결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5.28. [사진=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야 6당 '채해병 특검법’ 재투표 부결 규탄대회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5.28.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채상병 특검법'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 앞에 무릎 꿇을 때까지 국민과 함께 국회와 거리에서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윤종군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이제 타오르는 국민의 분노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기어코 '채상병 특검법'을 부결시켰는데, 22대 총선 민의를 배신하고 윤 대통령의 안위만을 택한 것"이라면서 "국민의힘이 부결한 것은 특검법만이 아닌, 국민을 저버리고 군 장병의 인권과 청년의 미래를 저버린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변인은 "민심을 이길 수 있는 권력은 없다"며 "권력에게 민심보다 무서운 것도 없는 만큼, 오는 6월 1일 1차 범국민대회에서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국민의 분노를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모든 야당과 힘을 합쳐 22대 국회에서 반드시 채상병 특검법을 통과시키겠다"며 "22대 당선인들과 힘을 모아 반드시 국민의 뜻이 관철되도록 할 테니, 희망의 끈을 놓지 말고 같이 힘을 모아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그는 "물은 배를 띄우기도 하지만 뒤집기도 하는 만큼, 국민의힘은 지난 총선 참패에도 아직 '군주민수'(君舟民水)의 의미를 깨닫지 못했다"며 "국민의 준엄한 분노를 윤석열 정권에 똑똑히 보여달라"고 말했다.

윤 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채상병 특검법 재의결 표결에서 범야권 이탈표가 발생했다는 분석에 대해 "저희는 일사불란하게 대원을 유지했다고 생각한다"며 "국민의힘에서 찬성하겠다고 하신 의원들이 이탈하지 않았나 싶다"고 반박했다.

앞서 공식적으로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밝힌 국민의힘 인사는 김웅·안철수·유의동·최재형·김근태 의원 등 5명이다. 범야권 179명이 모두 찬성을 던졌을 경우, 범여권(국민의힘 113명·자유통일당 1명·무소속 1명) 115명 중 최소 17명이 이탈해야 처리가 가능하다. 하지만 찬성표가 179표에 그친 만큼, 이들이 예고한 대로 찬성표를 던졌거나 기권을 하더라도 최소 1표(반대)는 범야권에서 발생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윤 대변인은 채상병 특검법 재추진 방향성에 대해 "22대 국회가 개원되면 민생회복지원금과 함께 채상병 특검법 두 가지를 가장 우선해서 처리할 것"이라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을 만나 설득해 21대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을 수용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2대 국회 개원 시작부터 '특검 정국'이 이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에는 "우려는 정부여당이 만든 것이지 야당이 전혀 우려할 문제는 아니다"면서 "22대 국회 협치의 전제 조건은 정부여당이 총선 민심을 어느 정도 수위에서 수용하는지 여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정부여당이 총선 이후 보여준 행보를 보면 전혀 협치를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야당이 협치할 수 있는 여건이 전혀 안 되고 있다"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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