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대웅제약이 이달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2024 소화기질환 주간 (Digestive Disease Week 2024·이하 DDW)'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펙수클루'의 핵심 연구 성과를 선보였다.
28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DDW가 이달 18일(현지 시간)부터 4일간 워싱턴 D.C에서 진행됐다. DDW는 세계 최대 규모 소화기 국제 학회로, 전 세계 의사와 관련 업계 관계자가 매해 참석하는 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1만3000여 명이 참석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행사에서 펙수클루 학술 부스 운영을 통해 '펙수클루의 밤(Fexuclue Reception Night)' 심포지엄을 성료했다.
펙수클루의 특장점과 총 12건의 관련 연구가 소개됐으며, 특히 이중 항염증 효과 등에 대한 기초연구 3건과 중국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의 임상3상 추가 분석 결과 1건을 포스터가 발표됐다.
포스터 주제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나선형 세균) 양성 위 상피세포에서의 핵인자 카파비((NF-κB) 억제를 통한 펙수클루의 항염증적 특성 △식도 세포에서의 파이롭토시스(pyroptosis) 경로 억제를 통한 항염증 효과 △마우스 모델을 통해 확인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 소장 손상 예방효과 △중국 미란성 역류성 위식도역류질환 환자에 대한 펙수클루의 주증상 완화 효과 등이다.
펙수클루의 밤에선 2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펙수클루의 효능에 더불어, PPI 계열 대비 뛰어난 P-CAB 계열 치료제의 효과 등에 대한 강의 및 사례 연구 발표가 진행되기도 했다. 각 세션에는 로니 파스(Ronnie Fass) 케이스 웨스턴 리저브 대학 교수와 김광하 부산대 의과대학 교수가 참여했다.
파스 교수는 역류성 인후두염에서의 펙수클루 효과 등을 입증한 임상자료 소개와 함께, 한국의 시판 후 조사(PMS) 결과와 안전성 데이터 분석을 바탕으로 한 펙수클루 안전성에 대한 데이터를 발표했다.
김 교수의 경우, 만성 기침 증상 개선 및 나선형 세균 제균 요법에서 펙수클루의 효과를 확인한 사례 연구를 선보였다. 그는 "향후 펙수클루는 만성 기침 개선 영역에서 주된 치료제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웅제약 측은 "이번 DDW 부스와 심포지엄은 전 세계 소화기질환 전문가들에게 펙수클루를 알리고 다양한 임상 결과와 치료 사례를 소개하는 교류의 장이 됐다"며 "펙수클루가 전 세계 치료 현장에서 위식도역류질환 치료를 위한 효과적인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펙수클루는 지난 2022년 7월 출시된 국산 34호 신약으로, 기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인 H2RA(히스타민-2 수용체 길항제)와 PPI 계열 치료제의 단점을 개선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위산 분비를 억제하는 P-CAB 계열의 3세대 치료제다. 식사 여부와 관계없이 1일 1회 복용으로 편의성이 높고, 반감기가 9시간에 달해 야간 속쓰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다. 과도하게 분비된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면서 점막을 자극해 나타나는 만성 기침 증상 완화 효과에도 입증됐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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