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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내년 6월까지 임기 지킬 것"…거취 셀프연장


"최소한 당장 못 그만둔다…민정수석실 적극적 제안 없었다"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자신의 거취 논란과 관련해 올해 3분기에서 내년 6월로 셀프 연장 입장을 밝혔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해소와 공매도 전산화 프로그램 등을 정리하기 위해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것이다. 대통령실과 거취에 관해 논의가 있었지만, 만족할 만한 제의가 없었다고도 했다.

이 원장은 2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거취에 대해 묻자 "중요 공직에 있는데 그 다음을 생각하는 것이 조심스럽다"며 "임기가 내년 6월 초에 마무리되는데 별다른 상황이 없으면 임기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아이뉴스24 DB]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아이뉴스24 DB]

그는 "최소한 당장 못 그만둔다는 의미"라며 "추가 공직 이야기는 지금 상황에서 추가 공직을 정리할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싶다는 뜻"이라고 했다.

이 원장은 과거 '3분기까지 임기를 마치겠다'고 특정한 이유에 대해선 "부동산 PF, 공매도 시스템까지 임기 초반부터 관여한 문제라 최소 3분기에서 연말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거시경제 사이클이나 여러 흐름상 아마도 3분기 내지는 연말까지 관리 상황이 이어질 수 있을 것 같다"며 "3분기 이후 금리인하가 이뤄지고, (경기가) 반등되면 그 이후엔 타이트한 상황이 정리되니 제 입장에선 부담이 적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조직개편 과정에서 민정수석직 제안을 받았다는 얘기에 대해선 "인사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은 언급하지 않는 게 맞다"면서도 "적극적으로 진지하게 서로 논의하거나 제안이 있었던 적은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해선 "PF 이슈부터 공매도 등까지 다양한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는데 최대한 의견을 수렴하고 의사결정하기 전에 충분히 논의되도록 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의 중요 분야 중 하나인 경제 금융 담당하는 상황에서 전체 노력으로 봐달라"고 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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