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태헌 기자] 공유 모빌리티 기업 더스윙이 전기자전거 구독 서비스 SWAP(스왑)을 론칭하고, 구독형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내놨다. 지금까지 공유 킥보드·전기자전거 서비스를 해왔던 더스윙이 이용기간 동안 개인이 소유할 수 있는 구독형 전기자전거 서비스를 새롭게 출시 한 것이다.
지난 18일 문을 연 SWAP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첫 주말 800여 명의 방문객들이 몰리는 등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이곳에서 소비자들은 직접 전기자전거를 체험해 볼 수 있고 구독 서비스를 신청 할 수도 있다.
실제 지난 21일 직접 찾은 SWAP 플래그십 스토어에는 평일 오후 시간이었음에도 전기자전거에 관심을 가진 방문객들이 이어졌다. 특히 삼청동 특성상 젊은층의 유동이 많았음에도 평소 자전거를 즐기는 4050대 이상의 방문객 수도 상당했다.
이날 직접 체험해 본 SWAP 전기자전거는 18인치 바퀴와 유압식 브레이크, 속도계 등을 갖춰, 취미생활은 물론 출·퇴근 등에서도 무리없이 활용할 수 있는 스펙을 자랑했다. 구독형 전기자전거는 1~5, MAX단계를 설정할 수 있어 전기모터의 힘을 어느정도 받을지 스스로 설정할 수 있다. 또 오토바이처럼 스로틀 방식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인도 주행도 가능하다.
직접 경험해 본 구독형 전기자전거는 MAX단계에서 페달을 두어 번 밟자 전기 힘으로 자연스럽게 오르막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전혀 힘을 들이지 않고 라이딩이 가능했지만, 모터의 힘을 낮춰 일반 자전거처럼 페달로 동력을 발생시킬 수도 있다.
SWAP 전기자전거의 경우 배터리를 통해 통상 70Km까지 운행이 가능하다. 또 필요에 따라서는 교체형 배터리를 장착했기 때문에, 배터리 교환으로 거리를 더욱 늘릴 수도 있다.
전기자전거를 살펴보기 위해 이날 삼청동 SWAP 플래그십 매장을 찾은 20대 한 커플은 "전기자전거를 그간 구입하고 싶었지만, 한번에 수백만원을 지출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워 구입을 하지 못했었다"며 "또 고가의 자전거를 구입했다가 이용 빈도가 적어지는 것에 대한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더스윙의 SWAP 서비스의 경우 이 같은 문제를 모두 해결할 수 있다. 가입비와 월 구독료만 내면 의무기간 없이 언제든 가입과 해지를 자유롭게 할 수 있다. 또 월 구독료만 내는 서비스를 선택하더라도 약정기간은 6개월에 불과해 부담이 적다.
전기자전거를 처음 접하는 초보자들도 부담없이 구입이 가능하도록 배송은 물론 자전거 고장 시에는 48시간 이내에 배송하거나, 자전거가 있는 곳으로 직원이 방문해 비대면 수리와 교환을 진행한다. 자전거 고장 시 인근의 수리점을 직접 찾아야 하는 자가 소유 자전거와 차별되는 서비스다.
또 자전거를 외부에 보관하더라도 분실 위험이 거의 없다는 것도 SWAP 전기자전거의 장점이다. SWAP 전기자전거에는 배터리, 바퀴, 체인으로 구성된 3중 잠금시스템과 GPS 기반 도난방지 시스템까지 탑재돼 사실상 절도가 불가능하다. 특히 더스윙은 동일한 GPS 도난방지 시스템을 적용해 거리에 세워져 있는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SWING(스윙)을 5년간 운영하지만 분실률은 0.1% 미만이다.
SWAP 서비스는 지난달 약 10일 간 사전예약을 받아 전기자전거 사전 물량 300대가 이미 매진됐고, 현재 확보한 2000대 전기자전거도 빠르게 소진 중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도입된 전기자전거는 SWAP 서비스 전용으로 더스윙이 기획했으며 PAS(Pedal Assist System) 방식으로 주문 제작됐다.
더스윙 김형산 대표는 "기획 과정에서, 차량 중심 인프라로 구성된 우리나라에서 너무 앞서가는 정책이라는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라며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주며 성장하는 스타트업만이 할 수 있는 사업이라 생각하며, 전기자전거가 세련된 이동수단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 고 밝혔다.
/김태헌 기자(kth82@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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