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윤준호 기자] 전라남도 화순군은 22일 수요응답형 대중교통 서비스 “화순콜버스”를 다음 달 20일부터 7월 19일까지 1개월간 시범 운행한다고 밝혔다.
화순콜버스는 이용자의 스마트폰 앱으로 실시간 호출에 따라 운행되며, 정해진 노선과 운행 시간표 없이 승객이 호출하면 원하는 정류장까지 최단 거리로 운행하는 대중교통 서비스이다.
이용 방법은 화순콜버스 앱으로 버스를 호출하면 화순읍 내 95개소 버스정류장에서 승·하차가 가능하며, 이용 시간은 06시 30분부터 20시까지, 호출 가능 시간은 19시 30분이고, 차량은 15인승 이상 버스 3대로 운행한다.
요금은 기존 버스와 같이 교통카드 이용 시 성인 900원, 초·중·고생 100원이며, 현금 이용 시는 성인 1000원, 청소년 800원, 어린이 500원이다.
최근 신규 입주한 아파트 단지 입주민들로부터 출·퇴근 시간에 맞춰 읍내 주요 기관과 학교, 전남대병원 등의 왕래를 위한 순환버스 도입 민원이 연달아 제기됐고, 군에서는 정확한 이용자 수요 파악을 통해 순환버스 노선을 마련할 계획으로 화순콜버스 시범운행을 결정했다.
화순군은 또한 농어촌버스의 체계적인 노선 개편을 위해 '수요응답형 버스(DRT) 도입·운영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화순 군의원, 교통전문가, 운수업체 관계자, 읍·면장이 참석한 가운데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화순콜버스 운행 계획, 농어촌버스 노선 개편 중·장기 계획(안)이 제시됐다.
이날 용역 중간보고회에 참석한 하성동 화순군의회 의장은 “화순콜버스의 시범운행 기간이 짧아 실제 대중교통을 자주 이용하는 어르신들이 참여하기에 한계가 있다.”라면서, “어르신들에게 사전 홍보를 철저히 하여 이용자 수요에 표본 추출이 정확하게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농어촌버스 재정지원 증가에 따른 합리적인 노선안 마련도 중요하지만, 재정지원의 금액을 떠나 이용자 중심의 편리성을 확보하고, 기존의 운송업체와 택시 업계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체계적이고 현실적인 대중교통 체계 개선 방안이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화순=윤준호 기자(aa100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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