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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잘못된 처신' 지적에 한동훈 "공감할 분 많지 않아"


한동훈-오세훈, 정부 '해외직구' 규제 두고 신경전
한 "건설적 의견제시를 '처신' 차원에서 다루다니"
오 "정부정책 전체를 문제로 지적하는 건 아쉬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제22대 총선 관련 입장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1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정부의 해외 직접구매 규제를 비판한 자신을 두고 '잘못된 처신'이라고 하자 "공감할 분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이 제 의견제세를 잘못된 '처신'이라고 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한 전 위원장은 지난 18일 정부의 해외 직접구매 규제를 두고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되어야 한다"며 "국내 소비자 보호를 위해 제품의 안전을 꼼꼼히 챙기는 것은 정부의 당연한 책무지만, KC인증을 의무화하면 적용범위와 방식이 모호하고 지나치게 넓어져 과도한 규제가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세심하게 명찰추호(明察秋毫·미세한 것까지 살피는 일) 해야 할 때에 마치 정부정책 전체에 큰 문제가 있는 것처럼 지적하는 것은 여당 중진으로서의 처신에 아쉬움이 남는다"고 지적했다.

한 전 위원장은 이에 대해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건설적인 의견제시를 처신 차원에서 다루는 것에 공감할 분 많지 않을 것"이라면서 "공익을 위해 꼭 필요하다면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수 있지만, 불가피하게 시민의 선택권을 제한할 때는 최소한도 내에서 정교해야 하고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방향은 맞다'는 것만으로 좋은 정책이 되지 않고, 선의로도 나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그런(선의로 나쁜 결과를 불러일으키는) 사례도 많은 만큼 더 정교해지자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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