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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대통령에 '최후통첩'…"전쟁 피하지 않겠다"


"국민과 전면전 하겠다니 어리석은 정권"
"거부권 강행하면 역대 최악 대통령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1일 윤석열 대통령의 '채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재의요구권) 행사가 전망되는 것과 관련해 "국민과의 전면전을 하겠다니 참 어리석은 정권"이라고 비난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방침을 굳혔다고 하는데, 할 말을 잃게 만드는 고집불통 정권"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전날(20일)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7개 야당이 한목소리로 특검법 수용을 촉구했다"며 "오늘 아침까지 재차 확인했지만 그럼에도 정부 방침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는데, 전혀 들을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과 민주당은 특검법을 수용할 충분한 시간과 기회를 줬다"며 "윤 대통령은 그 시간 동안 하라는 일은 안 하고 김건희 여사 방탄을 위한 검찰 인사를 단행하고 채상병 특검법을 거부할 생각에만 골몰하니, 이런 무책임하고 무도한 대통령은 처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기어코 10번째 거부권을 강행한다면 역대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오명을 역사에 남길 것"이라면서 "전쟁을 원하지 않지만 그렇다고 전쟁을 피하지도 않겠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로 야당과 국민을 향해 전쟁을 선포하면 민주당은 모든 방안을 강구해 국민과 함께 정권에 대한 총력 대응에 나설 것"이라면서 "국민과 싸워서 이긴 권력은 없다"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을 향해 "현명한 선택을 촉구한다"며 "잠깐은 억누를 수 있을지 몰라도 결국은 국민 앞에 무릎 꿇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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