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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에서 멍든 채 숨진 여고생…국과수 "학대 가능성"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인천의 한 교회에서 밥을 먹다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여고생이 학대를 당해 숨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여고생과 함께 지낸 50대 여성 신도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체포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체포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17일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계에 따르면 국과수는 이날 A(17·여)양의 시신을 부검한 뒤 “폐색전증(혈전이 폐동맥을 막아 생기는 질환)으로 인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국과수는 또 "학대 가능성이 있다"는 취지의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지난 15일 인천시 남동구 구월동의 한 교회에서 10대 여고생 A양이 밥을 먹다 쓰러졌다.

A양은 출동한 119구급대에 의해 심폐소생술을 받으며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4시간 뒤 숨졌다.

당시 A양의 신체 일부에는 멍 자국이 있었고, 두 손목에 보호대를 착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경찰은 지난 16일 교회 신자 B씨를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하지만 해당 교회 측은 A양에 대한 학대 의혹을 전면 부인하고, A양 신체에서 발견된 멍은 자해로 인한 상처라고 주장했다.

A양 어머니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인해 지난 3월부터 딸을 지인인 B씨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A양은 교회에서 지내는 동안 별도 전입신고를 하지 않고, 학교도 다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김다운 기자(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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