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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예·적금 썰물에 고금리 특판 부활


주식시장 활황에 4월 은행 정기예금 45조 이탈
은행권 예대율 방어 위해 예·적금 '러시'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주식시장 활성화에 은행 예·적금이 썰물처럼 빠지면서 은행들이 고금리 특판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4월 말 은행의 정기예금 잔액은 881조8000억로 전월 대비 45조원 감소했다. 2월부터 3월까지 두달 간 정기예금이 31조2000억원 증가했단 것을 고려하면 4월 들어 큰 폭으로 줄었다. 반면 자산운용사 수신은 16조6000억원 늘고, 증권사 투자자예탁금도 7000억원 증가했다.

은행 영업창구 [뉴시스]
은행 영업창구 [뉴시스]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감에 주식시장이 살아나자 자금이 증권시장으로 이동했다. 2600선에서 머무르던 코스피는 3월 26일 2757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더니 4월에도 2700선을 유지하고 있다. 증권가에선 코스피가 연중 2800을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머니무브로 은행에 있던 대기성 자금이 대거 이탈하자 은행들은 특판상품으로 자금유치에 나서고 있다.

광주은행은 연말까지 연 4.06%의 'KJB아파트사랑정기예금'을 판매하고, Sh수협은행은 선착순으로 10만좌까지 'Sh첫만남우대예금'에 연 최고 3.90%의 금리를 준다. 경남은행도 오는 6월까지 연 최고 3.85%의 'The 든든 예금'을 판매한다. 제주은행도 4월부터 연 최고 3.75%의 'J 정기예금'을 출시했다. 농협은행도 선착순 5만좌에 한해 비대면전용 연 최고 5%의 'NH올원e적금'을 출시했다.

수시입출금식 통장 금리도 올렸다. 신한은행 '신한 슈퍼SOL 통장'은 연 최고 3.0%의 금리를 제공하며, 농협은행의 'NH올원e통장'도 연 최고 2.0%의 금리를 적용한다.

은행권에선 예대율이 턱걸이에 근접한 만큼 고금리 예·적금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본다. 3월 말 국민은행의 예대율은 97%, 하나은행 97.5%, 우리은행 97.19%로 98%에 근접했다. 규제 비율은 100%지만, 금융당국은 3%p를 추가로 확보하도록 권고하고 있어 은행들은 추가 예금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은행권 한 관계자는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늘고 있어 예대율을 여유 있게 맞추려면 예금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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