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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노동자 치어 숨지게 한 20대, '마약 양성' 뜨자 "스스로 투약한 거 아냐"


[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서울 관악구에서 50대 배달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벤츠 운전자가 사고 당시 마약을 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관악구에서 50대 배달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벤츠 운전자가 사고 당시 마약을 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서울 관악구에서 50대 배달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벤츠 운전자가 사고 당시 마약을 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16일 "최근 20대 남성 A씨에 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마약 정밀감정에서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양성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전날 휠체어를 타고 경찰 조사에 출석한 A씨는 "다른 사람이 주는 술을 받아먹었을 뿐 스스로 마약을 투약하지 않았다"라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관악구에서 50대 배달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벤츠 운전자가 사고 당시 마약을 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서울 관악구에서 50대 배달노동자를 치어 숨지게 한 20대 벤츠 운전자가 사고 당시 마약을 한 상태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A씨는 지난달 13일 오후 7시 32분쯤 신림동 당곡사거리 앞 왕복 8차로 도로에서 벤츠를 몰다가 과속해 앞서가던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오토바이 운전자를 사망케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차량은 오토바이와 함께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을 잇달아 들이받은 뒤에야 멈춰 섰다. 피해 차량만 10대가 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50대 배달노동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다른 피해자 2명도 경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A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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