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이마트에 1분기 실적이 뜻밖의 어닝 서프라이즈라며 주가 상승을 위해선 유통 섹터에 우호적인 수급 흐름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목표주가는 10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이마트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오른 7조2067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245% 상승한 47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은 1.4%로 부진했지만, GP마진은 전년 동기 대비 0.3%포인트 개선됐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직까지 이마트의 유통 채널 간 구매 통합이 본격화되지는 않았기 때문에, 1분기의 GP마진 개선은 규모의 경제가 아닌 회사의 개선 노력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트레이더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GP마진이 1.3%포인트 개선되며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했다"며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1분기 GP마진 개선 수준은 과거 대비 높은 수준으로, 올해 2~4분기는 1분기보다 적은 수준의 GP마진 개선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1분기에는 본업의 실적 개선 뿐 아니라, 온라인 사업에서 물류 효율성 등을 가져가며 영업적자를 줄여나가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소비재에서 일부주도 섹터로 수급이 쏠리고 있기에, 이마트의 체질 개선이 부각되기는 어렵다"고 봤다.
그러면서 "유통 섹터에 우호적인 수급 흐름이 만들어진다면, 이마트 주가는 작은 호재에도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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