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17일 농심에 1분기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다소 아쉽지만, 향후 국내외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봤다. 목표주가는 기존 59만원에서 52만원으로 하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농심의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오른 8725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614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별도 매출 부문에선 내수 라면에서 기존 브랜드를 활용한 신제품 확대, 수출 라면을 중심으로 고성장이 두드러졌다. 스낵 또한 신제품 중신의 성장이 지속됐는데, 다만 1분기 전분 등 원자재 비용 증가에 따라 매출원가율이 증가하며 이익이 다소 감소했다.
해외 매출에선 북미의 높은 기저 영향과 월마트 외 메인스트림 매출 감소로 이익이 줄었다. 다만 2분기 상황은 1분기 대비 호전된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 미국 제2공장 내 4호라인 증설 완료됨에 따라 추가되는 외형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
중국 유통 채널은 유베이 이관 과정으로 매출이 줄었다. 다만 춘절 판촉 행사를 축소해 이익은 개선됐다. 2분기부터는 유베이와의 협업 본격화에 따른 온라인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 일본은 신라면 호조, 호주는 울월스 등 대형 유통채널 중심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하희지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농심 1분기 국내 제조원가율 상승과 해외 법인 매출 축소에 따라 이익이 감소한 점은 아쉽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내 스낵, 라면 판매 호조, 하반기 미국 제2공장 라인 증설, 중국 유통사 유베이 변경에 따른 온라인 매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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