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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尹 대통령, 마지막 기회 버리지 말고 '채상병 특검' 공포하라"


"언제까지 국민 뜻 거부하면서 버틸 작정인가"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5.14. [사진=뉴시스]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16일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은 마지막 기회를 버리지 말고 즉각 '채상병 특검법'을 공포하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해병대의 명예와 자존심을 세우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결단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채상병 수사 외압에 대한 대통령실 개입 정황은 이미 차고 넘치고 있다"며 "수사 자료를 회수하던 당일 대통령실 이시원 공직기강비서관과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고,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이 지난해 7월 해병대 수사단의 수사 계획 관련 자료를 요청해 수사 계획서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 여론도 특검 도입이 압도적으로 높다"며 "국방부와 대통령실의 노골적인 사건 은폐와 부당 개입 의혹이 너무나도 짙은데, 살아있는 권력으로부터 독립적인 특검이 아니고서야 진실을 밝힐 수 있겠나"고 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특검법에 대해 거부권(재의요구권)을 행사할 명분은 하나도 찾을 수 없다"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를 지켜보자는 말은 진실을 은폐하자는 말과 같을 뿐 아니라,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의 죽음에 대해 진상을 밝히자는 것이 그렇게 과한 요구인가"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갖고 있는 의혹을 해소하고 공정과 상식을 바로세우기 위해 대통령은 결단하라"며 "국민이 바라는 것은 공정과 상식을 실천하는 대통령이지, 김건희 여사 관련 여러 의혹을 감추기 위해 검찰 수사라인을 갈아치우고 특검을 거부하는 불공정한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언제까지 국민의 뜻을 거부하면서 무작정 버틸 작정인가"라면서 "마지막 기회를 버리지 말고 즉각 해병대원 특검법을 공포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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