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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 핵심' 이철규 "전대 앞두고 룰 바꾸면 오해받아"


"선출 지도부가 당원 뜻 물어 보완해야"
"한동훈 당대표 출마, 본인 선택 문제"
"경쟁자들 책임론 주장, 바람직하지 않아"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이 14일 전당대회 룰 개정과 관련해 "게임을 앞두고 게임의 룰을 바꾸는 것은 어떻게든 오해 받을 부분"이라고 지적하며 사실상 '당심 100%' 현행 규칙 유지에 힘을 실었다.

국민의힘 총선 공천관리위원으로 임명된 이철규 의원이 지난 1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도착,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총선 공천관리위원으로 임명된 이철규 의원이 지난 1월 1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 도착, 엘리베이터를 타고 이동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전대 룰 개정이) 필요하다면 정통성 있는 지도부가 구성되고 난 다음에, 당원의 총의의 뜻에 따라서 선출된 지도부가 당원의 뜻을 물어서 보완할 필요가 있다면 그때 하는 것이 옳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 선거 출마 예정자가 대선 1년 반 전에 대표직에서 사퇴해야 한다는 현행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대해서도 "20년 가까이 운영을 해온 우리 당의 대선 후보 선출할 때 기준이었다"며 "그런데 지금 이 시기에 왜 그런 주장이 대두되는지 모르겠다. 이것 자체도 곱게만 보여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한 전 비대위원장의 차기 당 대표 출마설에 대해선 "직에 나가든 또한 당직에 출마를 하든 그것은 오롯이 본인의 선택에 달려 있는 것"이라며 "특히나 전당대회에 출마하고자 하는 경쟁자적 위치에 있는 분들 쪽에서 패배 책임을 주장하는 것은 바람직하게 보이지 않는다. 본인이 판단할 문제지 왜 제3자가 나가지 말라고 압박을 하느냐"고 꼬집었다.

또 최근 같은 당 배현진 의원과의 충돌에 대해선 "저는 그분하고 특별히 꼬인 게 없고 제가 판단할 문제도 아니다"라며 "국민들이 바라보실 때 '민생에 치중해야 될 시기에 아름다운, 바람직한 모습이 아니다'라는 우려를 하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송구스러운 마음도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검찰 인사와 관련해선 "(야당에서) 혹평했던데, 수사를 받은 쪽에서는 무조건 비판하고 싶을 것”이라며 “그런데 검찰이라는 조직 자체가 상을 조직이 아니잖나. 사회의 모순이라든가, 부조리한 일들을 밝혀서 기소하는 게 검찰 본연의 업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사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수사를 무마하기 위한 방탄용'이라는 야권의 비판에도 "수사가 시작됐는데 누가 온다고 해서, 검사장이 바뀐다고 해서 수사가 중단되겠느냐"며 "불가능한 구조"라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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