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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D, 'SID 2024'서 각각 공로상 수상…"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 기여"


삼성D, 'OLED'·'HOP' 기술 개발…LGD, 미래 디스플레이 방향성 제시 등 인정

[아이뉴스24 권용삼 기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가 세계 최고 권위의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에서 각각 공로상을 수상하며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에 대한 공을 인정받았다.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는 이청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이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가 수여하는 '2024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에서 공로상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는 SID가 디스플레이 기술 및 업계 발전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하는 공로상이다. SID에서 수여하는 다른 개인상과 달리 회원이 아니어도 받을 수 있다.

SID는 "고해상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HOP' 기술 개발에 크게 기여하고, 프리미엄 OLED 디스플레이 분야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한 공로가 크다"고 이청 부사장을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HOP' 기술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개발한 저온다결정산화물(LTPO) 박막트랜지스터(TFT) 기술로, 기존 저온다결정실리콘(LTPS)와 산화물반도체(Oxide)를 결합해 전력 효율을 개선해 프리미엄 스마트폰 제품에 적용되고 있다.

이청 부사장은 포스텍 화학공학 박사 출신으로 1992년 삼성에 입사, 2012년 말 패널 개발 임원으로 승진해 갤럭시S 시리즈와 플렉시블 OLED 개발에 기여했다. 또 2016년에는 개발 PA팀장을 역임하며 세계 최초 'HIAA 공법' 개발 및 폴더블 OLED와 UHD 고해상도 노트북 개발 등에 기여했다.

이후 2020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모듈 센터장, 2021년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 개발실장을 역임했다. 2023년부터 현재까지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으며 스마트폰과 IT용 OLED를 넘어 차량용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양준영 LG디스플레이 선행기술연구소장.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역시 양준영 선행기술연구소장(상무)가 공로상을 수상했다. SID은 수상 배경에 대해 "차세대 디스플레이 핵심 기술 개발로 미래 디스플레이의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양준영 소장은 지난 30여년간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 몸담으며 초고해상도 LCD 및 대면적 TV 기술을 비롯해 △올레도스 △스트레처블 △플렉서블 △투명 등 디스플레이 신기술 개발에 기여했다. 이러한 공로로 앞서 2018년에는 대통령표창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양 소장은 확장현실(XR) 기기에 탑재되는 올레도스의 설계 최적화와 고성능 OLED 소자 적층구조 기술 등을 연구하며 초고휘도 및 초고해상도 올레도스 개발을 이끌었다. 지난 2022년에는 12인치 화면이 14인치까지 신축성있게 늘어나면서도 일반 모니터 수준의 고해상도(100ppi)와 적·녹·청(RGB) 풀 컬러를 동시에 구현하는 스트레처블 디스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 또 △비정질실리콘(a-Si) △LTPS △Oxide TFT를 포함한 소자∙공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디스플레이 영역에서 신기술 및 신제품 연구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한편 '2024 스페셜 레코그니션 어워드' 시상식은 오는 12일부터 1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2024' 기간 진행될 예정이다.

/권용삼 기자(dragonbu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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