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시민사회수석에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을 임명했다.
정진석 비서실장은 1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같은 내용의 정무직 인선을 발표했다. 시민사회수석은 지난 3월 황상무 전 수석이 '회칼 테러' 발언 논란 후 사퇴하면서 한 달 넘게 공석이었다.
전광삼 신임 수석은 1967년생 경북 울진 출신으로 대구 성광고와 중앙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신문 기자를 거쳐 새누리당 수석부대변인, 박근혜 정부 청와대 춘추관장 등을 지냈다.
정 실장은 "언론인으로서 축적해 온 사회 각 분야의 풍부한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정무 감각과 소통 능력을 인정받았다"며 "대통령실 비서관 경험을 토대로 시민사회의 다양한 목소리가 국정운영에 반영되도록 현장 의견을 청취하고 조율하는 데 적임자로 생각한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전 수석은 "많이 듣고 가감 없이 그대로 전달하는 게 저에게 주어진 임무고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며 "다르지 않으면 소통을 해야 할 이유도 없다. 더 많은 분야의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해 나가겠다. 비판받을 일이 있으면 기꺼이 비판받겠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전 수석은 현 정부에서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4·10 총선에서 대구 북갑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으나 공천에서 탈락했다. 이로써 총선에 출마했다 낙선하거나 공천을 받지 못해 대통령실로 복귀한 사람은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전 인사비서관)에 이어 두 명으로 늘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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