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머신]9월28일-오렐 허샤이저의 연속이닝 무실점 경기


 

1988년 9월28일 '불독' 오렐 허샤이저는 잭 머피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 시즌 마지막 선발 등판, 10이닝 동안 안타 4개를 내줬지만 무실점 피칭을 한 채 0-0에서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경기는 16회 연장까지 가는 팽팽한 투수전 끝에 샌디에이고가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다음해 허샤이저는 4월5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59이닝 무실점 대기록을 세웠지만 2회 곧바로 실점, 연속 이닝 무실점 기록을 멈추고 말았다.

허샤이저는 무실점 행진을 펼치는 동안 6경기 동안 점수를 내주지 않은 것은 물론 쟁쟁한 투수들과의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뒀다.

1988년 8월30일 몬트리올 엑스포스전에서 선발 등판한 허샤이저는 9이닝 동안 6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9개의 삼진으로 팀의 4-2 승리를 견인, 완투승으로 18승째(8패)를 거뒀다.

특히 이날 경기 6회 이후부터 연속 이닝 무실점의 시작을 알린 허샤이저는 기록을 달성하는 동안 5차례나 완봉승을 거뒀고 30개의 안타를 맞았지만 34개의 삼진도 잡아냈다.

허샤이저는 9월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선발로 나서 9이닝 동안 4개 안타만 내준 채 3-0 완봉승한 것을 시작으로 10일 신시내티 레즈전에서도 9이닝 완봉으로 5-0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14일 애틀랜타전(5-0 승), 1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1-0 승), 2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1-0 승) 등 모두 9이닝 완봉승을 거뒀다.

이 해 허샤이저는 23승8패 방어율 2.26을 거두며 사이영상의 영광을 안은 것은 물론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2승을 따내며 팀을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려놓는 등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허샤이저는 1979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7라운드로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1983년 9월 24세의 나이로 메이저리그에 데뷔, 클리블랜드 인디언스(1995~1997),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1998), 뉴욕 메츠(1999)를 거친 후 2000년 41세의 나이로 다시 다저스로 돌아온 뒤 다음해 은퇴했다.

통산 510경기 중 466경기를 선발로 나선 허샤이저는 18시즌을 보내며 13차례 두자리승수를 올렸고 68차례의 완투승과 25번의 완봉승을 포함해 204승150패, 방어율 3.48, 삼진 2천14개를 기록했다.

강필주기자 letmeout@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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