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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원내 사령탑에 TK·3선 추경호…"독배 드는 마음으로 나섰다"[종합]


"당직 인선, 최정예 부대로 만들 것"
"용산과 당, 수직적 관계 아니야"
"'채상병·김건희 특검', 尹 생각과 같아"
"야당과 끊임 없이 대화·협상할 것"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4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추경호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2024 원내대표 선출 당선자총회에서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108명의 소수 여당 의원들을 이끌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윤석열 정부 경제부총리 출신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3선)이 선출됐다. 추 원내대표는 당선 직후 "일부에서는 왜 영남 출신은 당이 어려울 때 나서지 않느냐고 한다"며 "이럴 때 독배를 마셔 당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서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원내대표실에서 열린 당선 기자회견에서 '이번 당선으로 당이 영남 집중당이 됐다는 지적이 있다'는 취재진의 말에 "선거일을 9일로 미룰 정도로 이번 선거에서 주자가 선뜻 나서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원래는 워낙 좋은 선배·동료 의원들이 많아, 그분들이 나오면 적극 지원하고 힘을 모아줄 생각이었다"며 "다만 지난 30일까지도 어느 누구도 구체적으로 출마 선언을 하지 않아 (주변에서) 권유를 하기 시작했다. 그 때부터 고심을 해보겠다는 얘기가 알려졌고 이후 출마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게 먹기 좋은 밥상이고, 좋은 꽃길 같았으면 저도 당연히 TK에서 원내대표를 두 분이나 하셨으니 이번엔 다른 지역 출신 좋은 의원께서 당을 이끄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을 것"이라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지금 특정 지역을 언급하는 현재 시각에서 맞지 않을 것이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지어 원내수석부대표 등 당직 인선에 지역 안배를 고려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관점들을 고려하면서 최정예 부대를 만들어보겠다"고 답했다.

추 원내대표는 또 용산과 다른 목소리를 낼 일은 없다는 뜻도 명확히 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이날 오전 취임 2주년 기자회견 총평에 대해서 "앞서 토론회서 밝혔듯 전반적으로 언론 등이 관심 갖는 현안에 대해 기본 입장을 윤 대통령이 말을 했고,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말씀을 하셨다고 본다"고 밝혔다.

앞서 그는 오후 후보 토론회에서도 이에 대해 "(윤 대통령이) 많이 진전된 소통을 했다"고 긍정 평가하기도 했다. 또 향후 당정관계 방향에 대해서도 '그간 용산과 당의 관계가 수직적이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일부 사안에 대해 뜻이 맞지 않는 경우인데, 이는 소통을 통해 조정하면 될 부분'이라고도 한 바 있다.

추 원내대표는 '그렇다면 채상병·김건희 여사 특검 거부 입장도 (윤 대통령과) 뜻을 같이 하느냐'라는 질문에도 "기본적으로 이 사항들에 대해 전반적으로 다 같이 생각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아울러 윤 대통령이 재의 요구권 행사로 채상병 특검의 국회 재표결이 이뤄질 경우 이탈표가 나올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주 중요한 상황에, 당이 총의를 모아 당론을 정할 필요가 있을 땐 (의원 개개인이) 단일하게 움직여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여야가 이렇게 대결을 하는데 큰 성과나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단일대오'를 재차 강조했다.

다만 22대 국회 법안과 원 구성 등 야당과의 협상과 관해선 "타협을 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는게 협치다. 끊임없이 대화하고 (야당과) 협상할 것"이라면서 "다만 본인이 가진 생각을 매일 공개적으로 언론에 쏟아내기 시작하면 대화와 협상이 어려워지는 만큼, 원내대표로서 이는 좀 자제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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