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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우여 "전당대회, 8월 못 박지 않아…신속히 마칠 것"


"일해 보니 힘들어, 준비 여유 갖자는 것"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신임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8일) 언론 인터뷰에서의 자신의 전당대회 연기 시사 발언과 관련해 당 내에서 반발이 나오자, "8월에 하겠다고 못 박은 것은 아니다"라고 9일 말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더불어민주당도 8월에 (전당대회를) 하니, 우리는 그 전에 하면 되는 것 아니겠느냐냐. 다만 조금 늦어지더라도 그런 사정이 있다고 여유를 갖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윤재옥 원내대표가 퇴임 기자회견에서 '전당대회를 6말 7초에 여는 것이 당 내 총의'라고 한 것을 두고도 "윤 원내대표 말이 맞다. 그런데 물리적으로 일을 해보면 모든 게 주변 인선과 맞물린다"고 했다.

이어 "(원내대표가) 오늘에야 선출된다. 빨리 해도 비대위원회를 다음 월요일이나 열 수 있다"며 "역산해보면 당헌당규상 필요한 절차를 거치는 데만 해도 40일이 들어간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6말 7초에 전대를 하려면) 오는 20일부터 스타트를 해야 하는데, 그 사이에 준비가 마쳐지겠느냐"며 "당헌당규 개정에도 시간이 걸린다. 그걸 함부로 했다가는 후유증이 클 것"이라고도 했다.

'한 비대위원장의 전대 출마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특정할 수 있느냐"며 이를 일축한 황 비대위원장은 "여유를 갖고 저를 믿고 맡겨달라. (전당대회를) 성실하고 신속하게 마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홍준표 대구시장은 황 비대위원장이 꺼낸 전대 연기설과 관련해 페이스북에 "무슨 당 대표나 된 듯 참 가관"이라며 "빨리 전당대회 일정을 열고 당대표나 선출하라"고 비판했다. 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도 이날 오전 KBS 라디오에 나와 "빨리 개혁을 해야 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무언가를 해야 한다"며 "(전대) 시기를 늦추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황 비대위원장은 또 현행 '당원 100%' 전당대회 룰 개정 가능성에 대해선 "논의를 충분히 하도록 하고 한 번 결정하면 당이 일치해 승복하고 그 정신에 따라서 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 1년 6개월 전 당대표직을 사퇴해야 한다는 당헌당규를 개정해야 한다'는 당 내 주장에 대해서는 "당대표가 자기가 하는 대선을 주도하지 않아야 공평한 것 아니냐는 것이 당헌의 취지"라며 "20년 된 전통이고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고 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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