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태진 기자] 중국 진시황제의 명을 따라 서귀포로 불로초를 구하러 왔던 ‘서복(徐福)을 기리는 서복거리 조성 기념행사가 지난 7일 오후 2시 서귀포시 서복전시관 입구에서 열렸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는 불로초 사신 서복이라는 인물을 매개로 한 가칭 서복의 길 조성과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상품 개발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기념식을 개최했다.
거리 지정식에는 이종우 서귀포시장,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 강우현 탐나라공화국대표 등 100여 명의 한중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종우 시장은 인사말에서 “서복공원이 작년부터 무료 개방하면서 시민 공간으로서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던 차에 왕루신 총영사가 서복길, 서북 올레길에 대한 제안이 몇 차례 있었다. 그 힘으로 오늘 이렇게 작게 출발하지만 언젠가 더 확대되어서 서복길이 쭉 더 이어져서, 이곳이 관광지만이 아니라 관광 문화 교류, 국제 교류가 이루어지는 명실상부한 장소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왕루신 주제주중국총영사는 축사에서 “서귀포는 역사가 유구할 뿐만 아니라 중국과 교역을 가장 먼저 했던 도시가 아닌가 생각한다. 2240여 년 전에 진나라 병사 서복이 상대를 이끌고 서귀포에 왔다, 돌아 갔다는 역사가 건설에 있다. 그때부터 제주도는 세계 자유 도시가 이미 됐다.”며, “오늘 이 서복 거리의 새로운 탄생이 중국과 한국의 수천 년 친선교류 관계를 더더욱 다짐하는 새로운 상징이자 기념이 됐다. 이 서복의 거리는 앞으로 행복의 거리, 장수의 거리, 근로의 거리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축하의 말을 꺼냈다.
왕루신 중국총영사는 이어 “중국과 한국에는 역사적으로 거리가 참 많았다. 서복뿐만 아니라 장보고 장군이 세운 파사의 역사가 전설로 그대로 남아 있다. 오늘 도성스님(법화사 주지)도 여기에 와 계시는데 법화사도 사실은 중국과 한국 교류의 역사를 직접 보여주는 장소라고 생각한다. 나는 제주도에 와서 제주도 올레길을 완주했다. 진짜 제주도는 세상에 더 없는 아름다운 섬이라고 생각한다.”며 말을 이어갔다.
왕루신 총영사는 또, “저는 항상 중국에는 만리장성이 있고 제주에는 천리 올레길이 있다고 말한다. 중국과 한국은 정말 떨레야 뗄 수 없는 그런 관계다. 앞으로도 중국과 한국은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하여, 우리 양국의 번영과 발전을 위하여 같이 노력하기를 기대한다. 우리 다 같이 아름다운 미래를 위하여 공동으로 노력하자.”며 축사를 마무리했다.
참석자들은 서복거리 지정식과 현판식을 마치고, 서복전시관에서 정방폭포 일원과 소정방폭포로 연결되는 서복거리를 함께 걸었다.
/제주=박태진 기자(ptj19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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