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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마이웨이' 尹 실망 커…국민도 마찬가지일 것"


"'많이 듣겠다'고 했지만 변명만 늘어놔"
"'여야정 협의체', 대안·구상 먼저 제시해야"
"영수회담, 당장 위기 모면 위한 방편 안 돼"

[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30일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과 관련해 "우이독경·마이웨이 윤 대통령에 대한 실망이 매우 크다"고 평가했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신임 정책위의장이 지난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 참석해 발언을 하고 있다. 2024.04.23. [사진=뉴시스]

영수회담에 배석한 진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영수회담을 계기로 윤 대통령의 민생 회복과 국정 기조 전환 의지를 확인하길 기대했지만, 어떠한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며 "민생 상황에 대한 어떤 절박함도 인식하지도 못하는 듯했고, 총선 민의를 수용하겠다는 자세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민이 바라던 대통령의 답변은 철저하게 외면하고 야당이 제기한 민생 회복과 국정 기조 전환 의제들에 대해서 일일이 거부 의사만 밝히면서 시간을 허비했다"며 "대통령은 '많이 듣겠다'고 회담 전에 말했지만, 정작 본인 주장과 변명만 장황하게 늘어놨다"고 비판했다.

진 의장은 윤 대통령이 제안한 '여야정 협의체'에 대해선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체를 제안했지만, 이것이 가동되려면 적어도 대통령과 정부가 구상하는 민생 회복 조치가 무엇인지 대안을 내놓고 논의해 보자고 해야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윤 대통령과 정부를 더 설득하고 더 강력하게 요구해 나가겠지만, 거기에 그치진 않겠다"며 "민생을 회복하고 나라를 나라답게 바로 세우기 위해 구상하고 있는 입법개혁·정책 계획을 예정대로 차근차근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진 의장은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당장의 위기를 모면하는 일시적인 방편으로 사용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며 "호미로 가래를 막지 않는 최악 사태 발생하지 않도록 전향적인 입장 전환을 바란다"고 촉구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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