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라창현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연태 고량주(를) 마셨다"고 밝히자, 전여옥 전 국회의원이 "'고량주'가 '연태고량주'면 나 같으면 영수증을 착 올리겠구먼"이라고 비꼬았다.
전 전 의원은 지난 27일 자신의 블로그에 '쇼국, 그날 영수증을 올려라'라는 글을 통해 "관종 쇼국이 '비싼 고량주가 아니라 연태고량주를 마셨다'고 올렸다. 연태고량주도 M 식당 같은 데서 마시면 만만치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내로남불 쇼국 맞죠? 윤석열 대통령 보고는 술 마시지 말라고 해놓고 자기들은 저렇게 창문이 훤한 시간부터 고량주를 퍼마셨다는 것"이라며 "SNS에 조철봉 사진도 올리면서 이럴 때 계산서 사진을 못올리나?"라고 지적했다.
또 "민주당 대표실 법카(법인카드)로 계산했을 것 같은데 100% 보관돼 있다. 카톡으로 받아서 그날 얼마 마시고 얼마 먹었는지 영수증 올려야죠"라고 덧붙였다.
전 전 의원은 또 과거 일화를 언급하며 조 대표와 이 대표 모두 비판했다. 그는 "부산 가서 '대선 진로 딱 좋은데이' 사진도 올렸었지 않나"라며 "그리고 말이 나왔으니 말이지, (이 대표는) 계양에서 '삼겹살' 먹었다고 해놓고 석쇠 불판에다 그 앞에 '한우 고기' 떡하니 있었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전과와 전적이 있어서 언론사도 기사를 쓴 거다. 눈 가리고 아웅 좀 그만하라"고 일갈했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비즈니스 안 탄다. 단 국내선만. 국제선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 아직도 꽤 있더라"라며 "이러니 사기 치고 거짓말해도 가붕개(가재·붕어·개구리)라고 국민을 아주 만만히 보는 거다. 설마 위조한 가짜 영수증 올리지는 않겠죠"라고 비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 대표와 회동에서 어떤 고량주를 마셨을지를 다룬 언론 기사를 공유하며 "이 보도 때문인지, 마치 두 사람이 최고급 고량주를 마셨다고 추측하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나 보다"라며 "연태고량주 마셨다"고 한 바 있다.
/라창현 기자(r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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