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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같은 사람도 돈 버는데…의사들 돈 벌면 왜 알러지 반응 보이나"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의대 증원 등 방침을 두고 정부와 의료계 간 갈등이 심화하는 가운데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최근 큰 화제가 된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언급하며 의사들 편을 들었다.

노 전 회장은 2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개 기자회견에서 각종 비속어를 아무렇지도 않게 사용하는 사람이 수백억 수익을 벌어들일 수 있는 세상"이라며 민 대표가 700억의 수익을 거뒀다는 기사를 함께 게재했다.

하이브와 갈등 중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지난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한국컨퍼런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사진=정소희 기자]

앞서 지난 25일 민 대표는 '하이브의 경영권 탈취 시도 의혹'과 관련해 2시간 여의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 자리서 민 대표는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했으며 이 과정에서 '개저씨' 'XX새X' '지X' 'X신' 등 각종 욕설을 내뱉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노 전 회장은 민 대표에 대해 위 같이 평가하며 "성공에 이른 길은 다양하니까 괜찮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저런 사람들이 노력을 해 돈을 버는 것은 괜찮고 의사들이 노력을 통해 그보다 적은 돈을 버는 것은 절대 안 된다며 알러지 반응을 일으키는 것에 자괴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또 "인생의 황금기를 공부하느라 바치고, 황금기만 바치면 되는 줄 알았는데 평생을 공부를 해야 하고, 거기에 가족과 놀아줄 시간까지 바쳐가며 희생하는 의사들이 범죄자 취급을 받으며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전공의 집단사직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지난 3월 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아울러 "의사가 돈을 벌어야 한다는 주장이 아니다. 남보다 많은 노력을 했을 때, 경제적으로도 좋은 대우를 받는 '좋은 직업'이라는 것이 존재해야 그런 직업인이 되기 위해 사람들이 노력하는 세상이 유지된다는 뜻"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의사는 그런 직업인으로 남아야 한다. 단순 의사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회 전체를 위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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