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주훈 기자] 조국혁신당이 24일 더불어민주당이 조국 대표가 제안한 '범야권 연석회의' 제안에 선을 긋자 "안타깝고 섭섭하다"고 밝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4주년 4.19혁명 기념식’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 2024.04.19. [사진=뉴시스]](https://image.inews24.com/v1/095b6ff9e8b43d.jpg)
김보협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이 연석회의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를 고수하는 것을 두고 "조 대표의 진지한 제안을 좀 더 깊이 고민해 주시고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어떠한 답을 주면 고맙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22일 '전북총선승리보고대회'에서 이 대표를 향해 "범야권 대표 연석회의를 만들어 주도해달라"면서 "이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기 전에 야권 대표를 만나 총의를 모은 후 만난다면 더 큰 힘이 실릴 것"이라고 제안했다.
그러나 민주당은 '범야권 연석회의'에 대해 "이번 회담은 (대통령과) 민주당과의 회담이지 않는가"라는 입장을 내놓고 있다. 박성준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야당 목소리를 듣고자 하면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기본소득당 등 야당 대표와 만나는 시간을 가지면 되지 않나"라고 밝혔다. 사실상 조 대표의 제안에 선을 그은 셈이다.
친명(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의원도 전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조 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의 적지 않은 지지를 받은 건 사실이지만, 국회 운영의 1차적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면서 "조국혁신당과 사전 논의할 단계는 아니다"고 일축했다.
김 대변인은 이에 대해 "(민주당의 입장이) 공식 거부라고 봐야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일부 국회의원과 대변인이 부정적으로 말한 내용을 들었다"고 서운함을 드러냈다.
그는 "조 대표가 며칠 전 제안한 내용은 굉장히 담담하다"면서 "이 대표가 윤 대통령과의 만남이 예정됐으니, 그 자리에 민주당 대표로만 가지 마시고 야권의 더 큰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범야권을 대표하는 대표로 가시면 어떻겠느냐는 정중한 제안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김주훈 기자(jhkim@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