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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자녀 이상 연 500만원 지원…충북도, 저출생 대책 발표


결혼·출산 대출이자, 산후조리비 50만원, 태교 여행 40만원 지원

[아이뉴스24 한준성 기자] 지난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출산율이 증가한 충북도가 5자녀 이상 가정에 매년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한층 과감한 저출생 대책을 내놨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결혼·임신·출산·돌봄 등 단계별 체감형 저출생 대책을 발표했다.

김영환 충북지사가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저출생 대응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준성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가 2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저출생 대응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한준성 기자]

김 지사는 “전국 최초로 신혼부부에게 결혼 비용 대출 1000만원에 대해 2년간 이자를 지원, 청년들의 결혼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라며 “도 소유 부지에 반값 아파트를 공급해 청년 신혼부부 주거 문제 해결에 앞장선다. 현재 기본구상과 타당성 연구용역 진행 중으로 내년 분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는 출산육아수당 2탄으로 출산 가정 대출 1000만원에 대해 3년간 이자를 지원,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여건을 만든다.

보건복지부와 시·군 협의를 마친 임산부 산후조리비 50만원과 분만 취약지역 임산부 교통비 50만원은 5월부터 지원한다.

임신부 1인당 40만원을 주는 태교 여행 패키지 사업도 상반기 중 시행한다. 출산·육아용품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도청 잔디광장에서 나눔 장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충북교육청과 협력해 충북형 돌봄을 추진, 지역 가용 시설과 인력을 최대한 확보하고 지역 특화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공급하기로 했다.

돌봄 시설과 기능도 확충해 현재 36곳인 다함께돌봄센터를 45곳으로 늘리고, 22곳인 공동육아나눔터를 내년까지 27곳으로 늘릴 예정이다. 긴급 돌봄 필요 아동은 지역아동센터를 통해 돌봄 서비스를 제공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육아 부담도 낮출 방침이다.

충북도 저출생 정책. [사진=충북도]
충북도 저출생 정책. [사진=충북도]

임신·출산·육아 친화 기업 문화 조성을 위해 가족친화인증기업을 기존 300곳에서 500곳까지 늘리고 바우처, 금리 우대 등 인센티브도 확대할 계획이다.

공공부문에서 솔선수범해 일-가정 양립 및 육아 친화적 근무 문화 확산을 위해 8세 이하(초 2학년) 자녀 양육 도 소속 공무원에게 2자녀 이하는 연 7일, 3자녀 이상은 연 12일의 자녀 양육 휴가 제도를 신설했다.

다자녀 가정 지원도 강화한다. 전국 최초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5자녀 이상 다자녀 가정에 18세 이하 자녀 1명당 매년 1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다자녀 가정의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는 충북인재평생교육진흥원 장학생을 별도 선발해 지원하고, 충북 다자녀 카드 활성화와 가맹점 확대도 추진한다.

김영환 지사는 “앞으로도 결혼·임신·출산·돌봄 등 단계별로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다양하고 촘촘한 저출생 대책을 계속 만들 것이다. 정책을 뒷받침하는 조례 제·개정 등 제도 정비에도 힘써 저출생 위기를 극복하는 개혁의 팔랑개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청주=한준성 기자(fanyk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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