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태규 기자] NH투자증권은 24일 HD현대일렉트릭에 대해 수주와 수익성 모두 분기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글로벌 경쟁사와의 격차를 좁히는 중이라고 판단했다. 목표 주가는 21만원에서 29만원으로 올렸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연결기준 1분기 매출은 8010억원, 영업이익은 1288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대폭 상회했다. 영업이익률은 16.1%로, 일회성 이익 등을 감안하더라도 마진율은 15.5%를 상회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회성 이익은 약 150억원으로 대손충당금 환입과 재료비 절감으로 발생했다.
이민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HD현대일렉트릭이 올해 1분기 실적으로 북미와 중동향 전력기기 수익성이 글로벌 경쟁사와 유사한 수준임을 증명했다고 짚었다.
목표주가를 상향한 데 대해서는 "전력기기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내년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를 직전 추정치 대비 19% 올렸다"며 "EV/EBITDA 배수 역시 글로벌 경쟁사의 내년 평균 15배(기존 14배)를 반영했고 순차입금도 3219억원 줄어든 영향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2028년 이후 납기를 목표로 하는 수익성 높은 수주가 인식되고 있지만, 데이터센터·전기차 등으로 계속해서 전력기기의 수요가 증가할 것을 감안하면 전력기기 공급 부족은 계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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