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임승제 기자] 경상남도 밀양시가 '제63회 경남도민체육대회' 이벤트 행사로 추진한 '2024 밀양문화유산야행'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밀양시가 주최하고 밀양시문화도시센터가 주관해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밀양 영남루와 밀양강 일원에서 펼쳐졌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하는 '2024 밀양문화유산야행'은 19년 만에 밀양서 개최된 '제63회 경상남도민체전'과 함께 열려 스포츠와 관광, 그리고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지는 환상적인 축제가 됐다.
주요 프로그램인 '응천아리랑', '어화등불 불꽃놀이', '어화 줄불놀이'가 밀양강에서 펼쳐져 방문객들부터 찬사를 받았다.
특히 '어화 줄불놀이'는 고기잡이를 위해 옛 밀양강(응천강)을 밝히던 고깃배의 등불을 재현한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보다 크게 발전해 밀양강과 영남루 야경의 아름다움을 극대화했다는 평을 얻었다. 또 옛 백성들의 고기잡이와 양반들의 뱃놀이 시연은 밀양의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줬다.
영남루 인근, 내일동 일원의 문화유산과 주변 시설을 활용한 각종 전시, 공연, 체험 프로그램과 먹거리 부스에는 3일 내내 많은 시민과 방문객이 찾았다. 이를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밀양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모든 프로그램 상당수가 공모를 통해 선정된 지역 예술인, 청년 창업인 등 시민팀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프로그램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면서 "천진궁 8왕조 캐릭터 체험, 야행 키트 만들기 등 많은 프로그램이 유료로 운영됐지만 참가자가 줄을 이었고, 전액 유료로 판매된 코레일 관광상품 또한 매진되는 등 유료화를 통한 행사의 자생력 강화에도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안병구 밀양시장은 "앞으로 지역 예술인들을 적극 지원하고, 국보 영남루를 비롯한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발전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밀양=임승제 기자(isj20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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