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보선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2일 홍철호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을 신임 정무수석에 임명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직접 정무수석 임명 발표를 하고 "김포에서 재선 국회의원을 하고 정치인이기 이전에 역경을 딛고 자수성가한 기업인"이라며 "당의 많은 분들 얘기를 들어보니 소통과 친화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추천을 받았다"고 홍 수석을 소개했다.
신임 홍 정무수석은 "제가 적임자일까를 많은 시간 고민했다"며 "운명이란 게 이렇게 슬금슬금 다가왔다. 운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임명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선거는 민심을 확인하는 선거였고 결괏값은 정무 쪽에서 부족한 부분을 채우면 되지 않을까 한다"며 "반은 배우면서 반은 의회 경험을 가지고 프렌들리하게 일하겠다"고 말했다.
경기 김포시에서 재선 의원을 지낸 홍 수석은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바른정당에서 유승민 당시 대선후보의 비서실장으로 활동했다. 복당 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비서실장을 역임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의 창업주라는 이력이 있다. 이번 4·10총선에서 경기 김포을에 출마했다 낙선했다.
이날 오후 정무수석 인사가 발표되면서, 윤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영수회담을 위해 당초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대통령실 한오섭 정무수석-민주당 천준호 당 대표 비서실장 간 준비 회동은 취소되는 혼선이 빚어졌다.
민주당이 이에 대해 유감을 표명한 것과 관련해 신임 홍 수석은 "오늘 중 연락을 드리고 내일 바로 그 부분에 대해서 연결성을 가지고 천준호 비서실장을 만나 뵙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진석 비서실장에 이어 오후에 정무수석 임명 결과를 발표하기 위해 직접 브리핑룸을 찾고, 기자들과 질의응답도 이어갔다.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 형식으로 질문을 받은 것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마지막이었다.
/김보선 기자(sonnta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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