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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양면형 태양광패널 관세 부과한다…바이든, '중국 봉쇄' 후속탄


한화큐셀, 미국내 '솔라 허브' 제조시설 보유…중국산 차단에 수혜 예상

[아이뉴스24 이시은 기자]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등으로부터 수입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관세를 부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한화큐셀 등 미국 내 생산공장을 증설 중인 제조사는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측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차고에 설치된 한화큐셀의 '큐피크 듀오 블랙' 태양광 모듈. [사진=한화큐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한 차고에 설치된 한화큐셀의 '큐피크 듀오 블랙' 태양광 모듈. [사진=한화큐셀]

로이터 통신은 지난 17일(현지시간)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산 등 미국으로 수입되는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도 관세를 부과해달라는 태양광 기업들의 요청을 수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화큐셀은 지난 2월 미국 무역대표부(USTR)에 양면형 태양광 패널에 대한 관세 면제 조치를 폐지해 달라고 청원했다. 미국은 수입 태양광 패널에 14.25% 관세를 부과하고 있지만, 양면형 패널에는 면제하고 있다.

양면형 패널은 단면형보다 발전량이 약 2~30% 더 높아 발전소 등에서 더 선호하는 제품이다. 로이터에 따르면 현재 미국으로 수입되고 있는 모듈의 98%는 양면형이다.

관세 부과 조치가 취해질 경우, 중국 우회 물량에 대한 무역 장벽이 높아지게 되면서 미국내 생산공장이 있는 기업들은 수혜가 예상된다. 현재 한화큐셀은 조지아주에 약 3조4000억원 규모의 태양광 밸류체인 생산 시설 '솔라 허브'를 구축 중이다. 한화큐셀을 비롯해 퍼스트 솔라·수니바 등 미국에 공장이 있는 7개 태양광 제조사도 청원에 지지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양면형 패널에 장벽적인 의미의 높은 수준으로 관세가 부과되면서 수입 물량이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공식적인 관세 면제 폐지 시기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한편 바이든 정부는 연일 중국에 대한 무역 장벽을 높이고 있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USTR에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3배 인상하는 정책도 함께 지시했다.

/이시은 기자(isieun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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