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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교육단체 “교육 청정도시 청주, 카지노 입점 결사 반대”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지역 교육 관련 단체가 청주시에 카지노 입점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와 도내 10개 시·군 교원총연합회, 충북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충북학교학부모연합회, 행동하는학부모연합 등 교육단체들은 17일 카지노가 들어설 것으로 알려진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정문 앞에서 카지노 입점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 단체는 “강원도의 한 카지노 운영 업체가 청주의 그랜드플라자 호텔에서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운영하려 임대차 계약을 맺은 사실이 알려진 뒤, 지역주민과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걱정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교육 청정도시 청주에 카지노 입점을 결사 반대한다”고 강조했다.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 등 충북지역 교육 관련 단체가 17일 그랜드플라자 청주호텔 정문 앞에서 카지노 입점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

그러면서 “카지노는 배팅, 우연놀이, 재산상 이익이나 손실을 주는 환전 가능한 보상 등 사행성 요소를 모두 가지고 있다”며 “학교 생태통합적 교육 환경에 미치는 (카지노의) 심각한 부작용으로부터 학생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점 예정지는 아파트 밀집지역인 데다, 인근에 7개의 학교가 있어 매일 수천명의 학생이 통학하는 곳”이라며 “호텔에서 최근접 학교는 교문과 불과 15m, 학교 경계로 보면 15m 거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을 보면 교육환경보호구역에 금지해야 할 행위가 포함됐다”며 “사행행위에 대한 업종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카지노는 ‘관광진흥법’에 해당해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 적용대상이 아닌 아이러니한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또 “관련 법규 신설이나 보완을 통해 대안을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며 “입점허가 승인 유관기관인 청주시와 충북교육청은 투명한 절차와 단호한 대응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마지막으로 “경제 논리로 카지노 입점을 강행한다면 지역경제 도움보다 유해환경 조성으로 미래 대한민국을 견인할 학생들에게 씻을 수 없는 피해와 상처를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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