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원전 주변 출신 대학생의 주거복지를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사업이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오는 2026년 1학기부터 월 10만원대 비용으로 거주할 수 있을 전망이다.
17일 부산광역시 기장군에 따르면 17일 서울특별시 용산구 신계동 3-8번지 일대에 대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연합기숙사 건립 착공식이 열렸다.
대학생 연합기숙사는 국가, 공공기관, 지자체가 함께 협력해 건립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가 국유지를 무상 제공하고 한국수력원자력과 원전소재 지자체인 기장군·경주시·울주군·영광군이 건립비 460억원을 지원한다. 기장군은 125억원을 부담한다.
오는 2026년 1학기 준공 예정으로 기숙사 건축과 운영은 한국장학재단에서 맡는다.
기숙사는 연면적 1만2000㎡에 지하3층 지상15층 규모로, 6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원전소재 4개 지자체 출신 대학생은 500명 정도 입주한다.
기장군은 140여명의 배정인원을 할당받을 전망이다. 특히 기숙사비가 월 10만원대로 대학 인근 원룸이나 대학 내 기숙사비 보다 훨씬 저렴해 서울로 진학하는 학생들의 주거비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기숙사에는 입주 대학생들의 생활편의를 위해 공동 주방과 커뮤니티실 등을 갖춘다. 또한 풋살장, 회의실, 멘토링 공간 등도 들어선다.
정종복 부산광역시 기장군수는 “대학생 연합기숙사를 통해 기장 출신 청년들이 주거비에 대한 경제적 부담을 덜고 학업에 전념해 마음껏 꿈을 펼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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