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지사가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여당이 참패한 것과 관련해 "참담하다"며 "윤석열 정부,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 구성원 모두는 처절한 반성과 성찰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은 선거를 통해 집권 여당을 향해 회초리가 아닌 쇠몽둥이를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소야대 구조 속에서, 국정 동력의 상실은 국가와 국민에게 큰 손실"이라며 "어떤 순간에도 국정은 흔들림 없이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는 재창당에 준하는 혁신, 내각과 대통령실을 새롭게 구성해 환골탈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국민의 매서운 심판을 겸허히 받아들이지만,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세상, 무책임한 포퓰리즘이 난무하는 세상을 받아들이고 싶지는 않다"며 "예견되는 상황들을 막아내는 것 또한 우리의 책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너무 위축되지는 말자. 패배했을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했을 때 끝나는 것"이라며 "심기일전해서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국민을 위해 일하면 민심은 다시 돌아온다"고 덧붙였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 국민의힘과 국민의미래는 108석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은 175석을 얻으며 압승했고, 조국혁신당 12석, 개혁신당 3석, 새로운미래 1석, 진보당 1석을 확보했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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