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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신승' 고민정 "폭주 尹 제대로 심판"


오세훈 이어 오신환에게도 2%p차 승리
"한강벨트 동쪽 사수했다는 안도감 들어"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친명횡사'로 대표되는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에 반발해 최고위원직 사퇴 선언까지 한 고민정 민주당 광진을 후보가 11일 오신환 국민의힘 후보에 신승을 거두고 재선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위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군사정권 회칼테러 언급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위 위원장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대통령실 황상무 시민사회수석의 군사정권 회칼테러 언급 해임 촉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날 오전 4시 8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에 따르면, 고 후보는 50.35%(46,012표)의 득표율로, 48.74%(44,543표)의 오 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됐다. 개표율 88.15%다. 앞서 고 후보는 앞선 20대 총선에서도 오세훈 현 서울시장과 '혈투'를 벌인 끝에 2.55%p(2,746표) 차로 가까스로 승리를 거둔 바 있다.

대표적인 '친문'인사로 알려진 고 후보는 문재인 정부 청와대 시절 대변인을 역임했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광진을에 출마해 처음 국회에 입성했다.

2022년 전당대회에서 2위로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민주당 지도부 중에는 유일한 친문의원이었다. 고 후보는, 이번 공천 과정에서 '친문 좌장'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공천 탈락 등에 반발해 전격적으로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홍익표 원내대표 등 지도부 설득 끝에, 13일 만에 이를 철회하고 지도부에 복귀했다. 복귀 자리에서 고 후보는 "생각이 달라도 윤석열 대통령의 거대권력 앞에서 연대해야 한다"며 복귀 명분을 밝혔다.

고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그래도 4년 전보다는 조금 일찍 잠재워 드릴 수 있어서 다행이란 생각도 들고 어쨌든 굉장히 어려운 선거였다"며 "한강벨트 동쪽을 사수했구나 하는 안도감도 든다. 광진을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무도하게 폭주하는 윤 정권을 제대로 심판하라는 국민의 명령을 옮기겠다"고 강조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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