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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공판 휴정에도 지지 호소…"與 엄살 작전에 흔들리면 안돼"


"희한하게 국민 뜻 어긋난 권력은 살아남아"
'한강벨트' 중요성 강조…"전국 후보들 긴장해야"

[아이뉴스24 정승필 기자] 제22대 총선을 하루 앞두고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혐의로 공판에 출석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휴정 중에도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오늘이 마지막 선거 운동 기간"이라며 "정말 걱정되는 것은 국힘의 엄살 작전과 읍소 작전에 흔들려 정치 과반을 넘겨주는 것"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본인 배임·뇌물 혐의 공판에 참석했다. 휴정 시간이 되자 그는 개인 방송으로 지지자를 향해 "정상적인 민주 체제를 위해 국민 뜻에 어긋나는 정권은 존재할 수 없다.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인데도 희안하게 국민 뜻에 어긋나게 하는 정치 권력이 살아남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라를 이렇게 망치고 국민의힘이 책임져야 마땅한데도 다시 또 그들에게 기회를 주자는 움직임도 사실 있고, 실제로 그들이 과반을 차지할 수도 있다"며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다. 이렇게 나라를 방치해선 안된다"고 전했다.

또 여야 주요 격전지로 꼽히는 이른바 서울 '한강벨트(마포·용산·성동·광진·영등포·동작)' 지역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번 선거는 미세한 차이로 승부날 것"이라며 "이기는 지역이든 지는 지역이든 비례 의석은 관계없지 않나. 비례 의석도 무려 46석이나 되는데, 이 득표율에 따라 배분이 달라진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인천 동·미추홀구을 지역구에 대한 관심도 놓치지 않았다. 그는 "남영희 후보가 저번에도 171표 차이로 아쉽게 졌는데 지금 미세한 승부를 펼치고 있다"며 "상대가 4선 윤상현 후보인데, 이번에는 꺾고 남 후보가 이겼으면 좋겠다. 지지자 여러분들이 많이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이외 민주당 이름표를 달고 전국 각 지역구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향해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경기 포천시가평군 지역구에 대해선 "제가 각별히 관심을 가지는 곳"이라며 "박윤국 후보는 정말 아까운 인물이다. 박 후보에게 일할 기회를 달라"고 했다.

이날 재판에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증인신문이 예정됐다. 통상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이 대표의 공판은 오후 6시쯤 끝날 것으로 보이며, 이후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표의 이번 공판 출석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 13일 중 3번째 출석이다.

/정승필 기자(pilihp@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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