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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D-Day…개혁신당·새미래, '대반격 역사' 쓸까


새미래 '최소 5석 이상' 목표 막판까지 총력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지역구 당선에 희망
거대양당 구도·조국혁신당 '돌풍'에 한계
'낙준연대' 파경 후유증·전략 부재 지적도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제3지대' 새로운미래와 개혁신당은 4.10 총선에서 거대 양당과 차별화를 강조하며 원내 진입을 위해 안간힘을 써왔다. 그러나 지역구에선 '공고화된 양당 구조'로, 소수당으로 희망을 걸만한 비례대표 선거에서는 조국혁신당의 돌풍 탓에 선전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3차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미래 제공]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2일 국회에서 열린 3차 선대위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새로운미래 제공]

각 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9일 오전 각각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목표를 밝혔다. 오영환 새로운미래 총괄선대위원장은 구체적 숫자를 거론했다. 그는 "안정적인 당 운영 최소 기준을 위해서라도 5석 이상은 필요하다"며 "국민들께서 정치를 바꿀 수 있는 최소한의 가능성은 열어주실 거라 믿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천하람 개혁신당 총괄선대위원장은 이준석 대표의 지역구 당선에 희망을 걸었다. 그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딱 붙었다"며 "오늘 이미 골든크로스(역전)가 이뤄졌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양당은 그간 '정쟁'보다 '정책'을 앞세워 표 결집을 호소해왔다. 새로운미래는 지난달 경매독점거래 폐지, EBS 인터넷 강의 무상교육, 대중교통 6만원 패스 등 물가·교육·교통 분야 민생 3대 공약과 '정치대혁신 3대 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한 정치대혁신 공약을 발표했다. 이어 2주 간의 공식 유세 기간에는 '파값잡는당' 기획유세를 통해 전통시장 등을 돌며 민생 잡기에 나섰다.

개혁신당도 창당 초기인 지난 1월 말부터 '릴레이 정책 공약 발표'를 통해 노인 무임승차 폐지, 대통령 배우자 책임 명문화 등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는 공약을 여럿 내놨다. 지난 2일에는 '3대 개혁·10대 과제'를 제시하며 구-신연금 분리·정당 국고보조금 폐지 등을 22대 국회에서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이같은 노력에도 민심은 거대 양당을 향하고 있는 모양새다. 지역구 선거에서는 당선권으로 거론되는 후보가 거의 전무하다는 평가다. 거대 양당 대표를 지낸 이낙연·이준석 후보를 포함해 현역 의원 출신인 박영순·설훈·홍영표(이상 새로운미래), 허은아·조응천·이원욱·양향자(이상 개혁신당) 후보 조차도 고전 중이다.

비례대표 선거도 선전을 기대하긴 힘든 상황이다. 거대양당 주도의 비례정당과 함께 조국혁신당이 돌풍을 일으키면서, 46석 중 1~2석을 겨우 얻게 될 것이라는 게 총선판 중론이다. '정권심판'이 이번 총선의 주류로 자리잡으면서 '정책'만으로 중도층 표심을 잡는 데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달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전문가들 역시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이번 총선에서 이들 두 정당은 자체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을 거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이낙연-이준석 대표가 같이 있었을 때는 이 당 지지율이 두자릿수도 나왔다"면서 "이들이 내분을 밖으로 드러내지 않고 갈라서지 않았더라면 상황은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 관심 자체가 적은 만큼 유의미한 결과를 얻어내지는 못할 것"이라고 했다.

박창환 정치평론가는 '선거 전략의 부족'을 지적했다. 그는 "이준석·이낙연 대표가 어찌됐든 국민들에게 인지도가 그나마 확보돼있는 인물들 아니냐"며 "이들이 전국을 누비면서 이슈 몰이를 주도해야 하는데, 각각 동탄과 광주라는 '우물'속에 갇힌 탓에 당이 주목받을 여지가 부족했던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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