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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법정 앞 유세'…"나라 망친 정권 멈춰야"


"경제·민생·외교 등 국가 후퇴"
"제 역할 국민이 대신 해달라"

[아이뉴스24 최란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4.10 총선을 하루 앞둔 9일 재판에 출석하며 "꼭 투표해서 국민을 배신한 정치세력의 과반 의석을 반드시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대장동 배임·성남FC 뇌물' 관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리는 대장동·성남FC·백현동 관련 배임·뇌물 등 혐의 재판 출석 전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잡으라는 물가는 못 잡고 정적과 반대 세력만 때려잡는다. 2년간 나라 망친 정권에 대해 주권자가 나서 멈춰 세워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년 전 윤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 성공을 진심으로 바랐고 지금도 그 점은 마찬가지다. 그것이 국가와 국민의 입장에서 바람직하기 때문"이라면서도 "안타깝게도 지난 2년간 윤 정권은 경제와 민생, 외교, 안보, 민주주의 등 모든 측면에서 국가를 후퇴시켰다. 지금까지 국민의 힘으로 쌓아온 대한민국의 성과를 모두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경제는 폭망했고 민생은 파탄 났다. 세계 10대 경제 강국, 5대 무역 흑자 국가였던 대한민국이 북한보다 못한 무역수지 적자 국가로 전락했다"며 "해결하라는 민생 과제는 제친 채 전국 곳곳을 다니며 총선을 겨냥한 사기성 정책을 남발하고 있다. 분명한 불법 관권 선거 아니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 여러분, 이번 총선에서 절대로 주권을 포기하지 말고 꼭 투표해 달라"며 "국민을 거역하는 권력은 절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국민 여러분 손으로 증명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 전날인 오늘 초접전지를 돌며 한 표를 호소하고 싶었다"며 "저의 손발을 묶는 게 검찰 독재정권, 정치검찰의 의도인 것을 알지만, 국민으로서 재판 출석 의무를 지키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울먹이며 "제가 다 하지 못하는 제1야당 대표의 역할을 국민 여러분이 대신해 달라. 대한민국의 새로운 역사를 국민의 손으로 직접 써달라"며 "4월 10일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이날 재판을 마친 뒤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당 차원의 마지막 유세에 참석할 예정이다.

/최란 기자(r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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