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교원단체총연합회는 8일 “교육도시 청주에 외국인 카지노 입점을 절대 반대한다”고 규탄했다.
충북교총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원도에서 카지노를 운영하던 업체가 청주시 청원구 율량동 그랜드플라자 청호텔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 개장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며 “반경 500m 내에는 이미 학교 7곳이 존재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의 카지노는 폐광지역 개발 차원, 스키장·골프장·워터파크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 단지에 들어서는 것이 일반적”이라며 “외국인 관광객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순기능이 있지만, 범죄행위를 유발하거나 도박중독 등 사회적 부작용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 생태통합적 교육환경에 미치는 심각한 부작용으로부터 교육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카지노 입점을 결사반대한다”며 “해당 지역은 인근에 7곳의 유·초·중·고등학교와 대학교가 있어 매일 수천명의 학생이 통학을 하는 지역”이라고 했다.
충북교총은 “현행 ‘교육환경보호에 관한 법률’상 교육환경보호구역에서 사행 행위에 대한 업종을 금지해야 할 행위로 적시하고 있다”면서도 “사행업종으로 알고 있는 카지노의 경우 ‘관광진흥법’에 해당, 여기에 포함되지 않아 관련 법규 신설이나 보완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마지막으로 “충북도와 청주시는 카지노 영업 허가 및 제한의 명확한 근거와 기준 마련을 위해 면밀한 법적 검토를 거쳐야 한다”며 “충북교육청도 교육환경을 지키기 위해 단호히 대응하라”고 촉구했다.
충북교총은 카지노 입점 반대를 위해 1인 시위, 거리행진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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