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5일 부산광역시에서 유일하게 3파전 구도가 잡힌 수영구에서 범여권 후보들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무소속 장예찬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장예찬 때문에 탈당한 청년이 한 명도 없다는 것은 명백한 허위사실 공표”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당장 우리 캠프의 이윤형 수영구의원도 탈당한 청년 당원”이라며 “그 외에도 탈당계를 접수한 청년 당원이 있다는 사실을 기사를 작성한 언론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했다.
또 “시위에 나선 청년이 40명이고, 그 중 일부가 탈당했다면 해당 기사가 틀린 내용은 아닐 것”이라면서 “무엇보다 저희 캠프와 무관한 청년들의 자발적인 움직임까지 정쟁으로 쓰셔야 하냐”고 반문했다.
장 후보는 정연욱 국민의힘 후보를 향해 “저를 공격할 시간에 이재명과 민주당을 공격하는 것은 어떨까”라며 “어제도 저는 이재명 대표와 죽도록 싸웠지만 정연욱 후보님은 고맙다고 칭찬을 받으셨는데, 진짜 보수 맞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네거티브 없는 선거를 하자는 이야기를 나눈 게 어제 저녁인데 참 당황스럽다”며 “다시 간곡히 말씀드린다. 장예찬 공격할 시간에 이재명과 민주당을 공격하십시오. 수영구와 보수를 위한 선의의 경쟁을 기대한다”고 했다.
앞서 정연욱 후보는 ‘응답하라, 거짓청년 장예찬’이라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그는 “국민의힘 당원 사칭 40여명, 청년의 정체를 밝혀라”면서 “단 한 명의 청년 탈당도 없다. 배후세력을 밝혀라”고 요구했다.
또 “결과적으로 국민의힘 수영구 청년 당원 중 단 1명도 탈당하지 않았다. 국민의힘을 사칭한 탈당 사기극에 장예찬 선거캠프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장예찬 선거캠프 배후에 개입한 또 다른 세력도 확인했다”면서 “조작과 허위 기획으로 수영구민을 농락하고 선거의 공정성과 자율성을 침해한 어둠의 세력, 그 실체를 공개하고 밝히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와 정 후보는 국민의힘 공천 과정에서 촉발된 갈등이 이어지면서 서로 단일화 또는 상대의 사퇴를 촉구하고 있으나 간극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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