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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옥중 연설…"국회 보내주면 1년 내 尹 정권 탄핵"


"180석 민주당, 한동훈 전 장관도 탄핵 못 시켜"

[아이뉴스24 최기철 기자] '민주당 돈봉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옥중 TV 연설에 나서 "윤석열 탄핵과 정권 교체를 위해 광주 서구에 송영길 소나무를 심어달라"고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4일 KBS광주가 녹화 방송한 선거 방송 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BS광주 방송 캡쳐]
더불어민주당 돈 봉투 사건으로 구속 기소된 송영길 소나무당 대표가 4일 KBS광주가 녹화 방송한 선거 방송 연설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KBS광주 방송 캡쳐]

광주 서구갑에 출마한 송 대표는 4일 공개된 KBS광주 녹화 선거 방송 연설에서 "저의 옥중 당선은 곧 표적·별건 수사로 대표되는 검찰 공포 정치의 종식이 될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180석 민주당은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도 탄핵 못 시켰는데 광주에서 민주당을 모두 당선시킨다고 탄핵이 되겠는가"라며 "존재감 있는 정치인 부재로 변두리가 된 광주 정치를 대한민국 중심으로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저와 소나무당 비례대표 후보 8명을 국회로 보내주시면 1년 안에 윤석열 정권을 탄핵하겠다"고 강조했다.

송 대표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당 대표 당선을 위해 경선캠프 조직을 이용해 부외 선거자금을 마련한 후 선거운동 관계자 및 선거인들에게 돈봉투를 살포하는 방법으로 총 6000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하고 6650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2020~2021년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을 통해 후원금 명목으로 기업인 등 7명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및 뇌물 7억6300만원을 받은 혐의도 있다.

송 대표는 구속 기소된 후 옥중에서 소나무당을 창당한 뒤 지난달 광주 서구갑을 지역구로 22대 총선에 출마했다. 송 대표는 참정권을 보장해달라며 보석을 신청했으나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재판장 허경무)는 지난달 29일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기각했다.

지난 3일 재판에 불출석한 송 대표는 불출석 사유서에서 "저도 이재명 대표처럼 불구속 상태라면 (재판에) 참석했을 것"이라며 "법정선거운동기간 겨우 14일인데 굳이 재판 기일을 잡는 것도 헌법적 참정권에 대한 존중배려가 부족하다"고 반발했다.

송 대표는 이후 참정권을 보장해달라며 옥중 TV연설을 요청했고 법무부는 이를 승인했다.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소나무당 총선 후보는 송 대표와 전남 목포를 지역구로 출마한 최대집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 등 2명과 노영희 변호사·정철승 변호사·권윤지 작가 등 비례 8명을 포함해 총 10명이다.

/최기철 기자(lawch@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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