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광주 도심에서 포르쉐 차량을 운전하다 전봇대를 들이받은 뒤 차를 버리고 도주한 20대 운전자가 경찰에 자수했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광주 북부경찰서는 20대 운전자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10시쯤 광주 북구 신안동의 한 편도 3차선 도로에서 전봇대를 추돌하는 사고를 낸 뒤 아무 조치 없이 차량을 방치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경찰은 '도로와 인도 사이 화단에 빨간색 포르쉐 차량이 걸쳐 있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나 운전자 없이 차량만 남아있었다.
차량은 운전석 문이 완전히 열려 있던 상태였으며 에어백도 터져 있었으나 A씨의 단독 사고였기에 이외의 인명 피해는 없었다.
A씨는 사고 하루 직후인 같은 달 29일 스스로 경찰에 연락해 자수했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 차를 몰고 나왔는데 사고를 낸 것이 처음이라 무서워서 차를 두고 자리를 떠났다"는 취지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무면허나 지명수배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블랙박스나 폐쇄회로(CC)TV 분석 등을 통해 A씨의 정확한 이동 경로 및 음주운전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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