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생보 '빅3' 2년 연속 점유율 50% 넘었다


작년 수보료 기준 52.1%…전년 대비 0.8% 증가
중형사 매년 점유율 감소…외국계는 소폭 늘어

[아이뉴스24 최석범 기자] 대형 생명보험사의 시장 점유율이 2년 연속 50%를 넘었다. 중소형 생보사에서 빠진 점유율이 대형 생보사와 외국계 생보사로 각각 흘러갔다.

1일 금융통계 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대형 생보사(삼성·한화·교보)의 시장점유율은 수입 보험료 기준 52.1%(58조6127억원)로 전년 말보다 0.8%포인트 증가했다. 대형 생보사의 2022년 시장점유율은 50.1%다.

 [표=금융정보통계시스템]
[표=금융정보통계시스템]

회사별 점유율은 삼성생명과 교보생명이 22.7%, 16.9%로 전년보다 각각 1.0%p, 2.2%p 늘었다. 한화생명만 12.5%로 같은 기간 1.5%p 줄었다. 외국계 생보사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18.9%에서 19.1%로 0.2%p 늘었다. 반면 중소형 생보사의 점유율은 29.8%에서 28.7%로 1.1%p 감소했다.

대형사의 점유율이 늘어난 건 보장성 보험 신계약 증가 때문이다.

작년 전체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112조4075억원으로 전년보다 15.2%(20조2762억원) 감소했다. 그러나 같은 기간 대형 3사의 보장성 보험 수입보험료는 22조8411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6%(1조2869억원) 늘었다.

회사별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는 삼성생명 11조1240억원(전년 대비 6.0% 증가), 한화생명 6조7508억원(7.2% 증가), 교보생명 4조9663억원(4.1% 증가)로 모두 증가했다.

저축성보험(생사 혼합 및 생존보험) 판매량 감소 등으로 생보사의 전체 수입 보험료(132조6837억원→112조4075억원)가 줄었지만, 대형 3사는 보장성보험 판매량을 늘려 점유율을 높였다.

업계에선 제3보험 판매량이 시장 점유율 변동을 부를 것으로 분석한다.

작년 생보사들은 종신보험을 저축 콘셉트로 판매해 보장성보험 수입보험료를 키웠다. 그러나 금융감독원의 권고로 이번 달부터 10년 해지 시점 환급률이 120% 미만으로 떨어졌다. 단기납 종신보험 등 킬러 상품의 부재로 수입 보험료를 쌓기에 가장 적합한 상품은 제3보험 상품밖에 없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생보사들은 저축성보험도 단기납 종신보험도 판매량을 늘리기 어렵다"라며 "제3보험 시장을 잘 공략하는 생보사가 점유율(수입보험료)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석범 기자(01065319988@inews24.com)




주요뉴스



alert

댓글 쓰기 제목 생보 '빅3' 2년 연속 점유율 50% 넘었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뉴스톡톡 인기 댓글을 확인해보세요.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