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란 기자]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달 28일~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은 0.3%p 상승한 43.1%, 국민의힘은 전주 대비 1.7%p 하락한 35.4%로 나타났다.
양당 간 차이는 7.7%p로 오차범위 밖으로 집계됐다. 양당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확대된 것은 리얼미터 조사 기준 지난 1월 4주(민주당 44.9%,국민의힘 36.6%) 이후 2개월 만이다.
권역별로 민주당은 인천·경기(3.3%p↑), 부산·울산·경남(2.5%p↑), 대구·경북(2.1%p↑)에서 올랐고, 대전·세종·충청(8.7%p↓), 서울(2.4%p↓)에선 내렸다.
연령대별로 20대(7.6%p↑)에선 상승했고, 70대 이상(3.2%p↓), 50대(1.3%p↓)에서는 하락했다.
국민의힘 지지율은 부산·울산·경남(15.3%p↓), 광주·전라(4.2%p↓) 인천·경기(2.8%p↓)에서 하락했고, 대전·세종·충청(7.4%p↑), 서울(6.6%p↑)에서 상승했다.
연령대별로는 60대(6.4%p↓), 40대(1.5%p↓), 20대(1.0%p↓)에서 빠졌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국민의힘은 당 차원에서 용산을 향해 '점진적 의대 증원', '용산발 리스크 조기 차단' 등 대승적 결단을 요구하며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으나, 인요한 위원장의 '김건희 여사·이종섭 전 대사' 두둔 발언이 쟁점화되며 그 효과를 온전히 보지 못한 채 연이은 하락세 유지했다"고 분석했다.
민주당 지지율과 관련해선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 약세와 맞물린 정권심판론 위에서 '민생회복지원금', '기본사회 5대 공약' 등 정책 선명성을 강조하며 상승 추이 지속했다"고 평가했다.
이외 개혁신당은 4.5%(0.7%p↑), 새로운미래 3.6%(0.5%p↑), 자유통일당 2.7%(1.9%p↑), 진보당 1.6%, 녹색정의당 1.4%(0.4%p↓), 새진보연합 0.4%, 기타 정당 3.3%(0.4%p↑),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은 4.0%(1.0%p↓) 순으로 집계됐다.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국민의미래 30.2%(0.4%p↑), 조국혁신당 29.5%(1.8%p↑), 더불어민주연합 19.0%(1.1%p↓)로 집계됐다.
이어 자유통일당 5.0%(2.2%p↑), 새로운미래 4.4%(0.2%p↓), 개혁신당 4.0%(0.1%p↓), 녹색정의당 0.9%(2.2%p↓), 기타 정당 1.5%(0.4%p↓), 무당층 5.4%(0.5%p↓) 등 이었다.
정당 지지도 및 비례대표 정당 지지도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지난달 25∼29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9명을 대상으로 여론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 대비 0.2%p 내린 36.3%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0.6%p 오른 60.7%, '잘 모름'은 0.3%p 내린 3.1%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조사 기준 윤 대통령 지지율은 2월 4주 41.9%를 기록한 뒤 5주째(41.9%→41.1%→40.2%→38.6%→36.5%→36.3%) 하락세다.
권역별로 서울(2.5%p↓), 인천·경기(1.6%p↓)에서 내리고, 광주·전라(2.8%p↑), 대구·경북(1.6%p↑%)에선 올랐다.
연령대별로는 60대(3.9%p↓), 20대(2.9%p↓), 40대(1.2%p↓)에서 하락했고, 30대(4.5%p↑), 70대 이상(3.2%p↑)에서 상승했다.
최 선임연구원은 "'용산발 리스크', 고물가 등으로 경색된 분위기가 좀처럼 풀리지 않는 가운데,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을 둘러싼 '의정대치' 파장이 지속되며 국정 지지율이 불안정 기류에 갇힌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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