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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분쟁 종결한 애니젠...'이유 있었네'


내실 경영 다짐한 애니젠, M&A설 '솔솔'

[아이뉴스24 김지영 기자] 작년부터 주주간 갈등을 빚어왔던 애니젠이 최근 내부분쟁을 원활하게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때 소송전까지 번졌던 상황이 급반전되면서 신속히 마무리된 것을 두고, 시장 일각에선 다양한 해석이 제기된다.

26일 아이뉴스24 취재에 따르면, 회사 측과 갈등을 겪었던 애니젠 주주들은 각각의 소를 취하하는 것으로 최근 합의했다.

애니젠 CI.  [사진=애니젠]
애니젠 CI. [사진=애니젠]

이 과정에서 회사 측은 주주들의 요청에 따라 앞서 계획했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포기하고, 향후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자금을 조달키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회사의 업무진행 과정과 경영상 중요한 정보들을 보다 투명하게 주주들에게 제공하고, 그 결과를 신속하고 긴밀하게 소통하기로 했다.

양 측의 의견들이 충분히 반영된 합의가 이뤄지면서, 회사 측도 온전히 내실있는 경영에만 집중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또한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제3자배정 자금조달과 경영권 매각설(M&A)과 관련해서도 물밑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애니젠은 최근 몇몇 기업과 긴밀하게 접촉해 경영권 매각 등과 관련한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일부 기업은 애니젠에 대한 실사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니젠에 정통한 관계자는 "(주주 간) 분쟁이 원활한 합의를 통해 마무리된 만큼 서로 간의 우호적인 지원으로 올해 실적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며 "아울러 자금조달을 비롯한 M&A도 어느 정도는 구체화 된 만큼 조만간 긍정적인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실적과 (경영권) 매각은 예민한 사안인 만큼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어렵다"며 "조만간 공시를 통해 자세한 사항이 공개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애니젠은 올해를 실적 개선의 원년으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애니젠은 국내는 물론 해외기업과도 자금 조달과 관련된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확보한 자금은 연구·개발(R&D) 분야 시설 확충과 임상에 사용할 계획이다.

애니젠은 펩타이드 성분 'GLP-1' 비만 치료신약을 개발 중인 복수 기업에 펩타이드 물질인 'GLP-1'을 공급 중이며, 신약개발 기업들과 펩타이드 신약물질 CDMO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수요가 많은 GLP-1 펩타이드 물질 매출 성장과 제네릭 펩타이드 의약품의 원료의약품(API) 판매 확대 등으로 빠르게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1분기부터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나타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영 기자(jy100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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