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공천 취소된 이영선 세종갑 더불어민주당 후보 외에 김기표 후보 등 '갭투기(부동산 갭투자)' 의혹이 있는 민주당 후보가 더 있다고 주장했다.
김 비대위원은 이날 서울 성동구 한양대에서 열린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어제 한 10명 남짓 (재산 자료를) 봤는데 그 중 몇 명을 소개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회계사 출신인 김 비대위원은 김기표 경기 부천을, 이강일 충북 청주상당, 문진석 충남 천안갑, 이상식 경기 용인갑 민주당 후보를 거론했다.
그는 "부천을 김기표 후보는 문재인 정부 반부패비서관 시절 불과 몇개월 만에 자진사퇴한 원인이 갭투기였다"며 "강서 마곡상가 2채가 65억원인데 부채가 57억원이다.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거의 (갭투기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강일 후보는 상가를 5채, 문진석 후보는 배우자와 더불어 상가 4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표는 이분들은 갭투기인가 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상식 후보에 대해서는 "(2021년부터) 배우자 재산이 5년간 50억원이 늘었는데 납세 실적이 1천800만원이다"라며 소명을 촉구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선대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후보들의 갭투기 의혹과 관련해 "김기표 후보의 경우 문재인 정부 기준으로는 청와대 비서관도 할 수 없어 단기간에 사퇴한 것"이라며 "그런데 이재명의 민주당은 그런 사람도 국회의원이 돼 나라를 이끌어도 된다고 판단한 것이다. 어떤 사정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이영선 후보와의) 차이는 하나다. (김기표 후보는) 대장동 사건 핵심 변호인이라는 것"이라며 "이래서 (이 대표가) 공적 권한을 사적 이익을 위해 남용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23일 갭투자 의혹, 재산 신고 누락 적발을 이유로 이영선 후보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이 대표는 "이영선 후보는 당과 국민에게 용서 못할 죄를 지었다. 팔 하나를 떼어내는 심정"이라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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