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정민 기자] 국민의미래가 20일 '호남 홀대' 논란 등이 제기됐던 비례대표(국민의미래) 후보자 명단 일부를 조정했다. 조배숙 전 전북도당위원장이 당선권에 추가됐다.
국민의미래는 이날 저녁 비례대표 후보자 수정 명단을 공지했다. 1번 최보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위원(변호사)을 시작으로 12번 유용원 전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육해공군 정책자문위원)까지는 전과 동일하다.
13번에는 조배숙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이 새로 배치됐다. 당선권(20번 내)에 호남 인사가 적다는 비판을 의식한 조치로 풀이된다. 기존 13번이었던 강세원 전 대통령실 행정관은 21번으로 밀려났다. 강 전 행정관은 이명박 정부 법무비서관을 지낸 강훈 변호사의 아들로 알려져 '아빠찬스' 논란이 제기됐다.
기존 23번을 받았던 이달희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시우 전 총리실 서기관 자리였던 17번에 재배정됐다. 이 전 서기관은 총리실 재직 시절 '골프접대' 의혹으로 징계받은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비례대표 명단에서 제외됐다.
이외에 일부 당직자 출신 후보자들의 순번이 앞당겨졌다. 임보라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은 29번에서 23번으로, 서보성 대구시당 사무처장은 26번에서 24번으로 이동했다.
이석환 법무법인 서정 대표변호사(기존 28번), 김인현 고려대학교 로스쿨 교수(기존 30번)는 비례 명단에서 제외됐다. 대신 김광환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김영인 전 국민의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이 투입됐다. 기존 예비명단에 있던 이덕재 전 전국상인연합회 청년위원장은 34번에 배정됐다.
앞서 '친윤(친윤석열계)' 이철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이 투명하지 않았다"며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을 비판한 바 있다. 그는 호남, 당직자 출신 등이 배려되지 않았다며 재검토를 촉구했다.
다음은 20일 조정 발표된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후보자 명단
△1번 최보윤(45)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인권위원
△2번 박충권(38) 현대제철 책임연구원
△3번 최수진(55) 한국공대 특임교수
△4번 진종오(44) 전 사격 국가대표
△5번 강선영(57) 전 육군항공작전사령관
△6번 김건(57) 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7번 김소희(50) 기후변화센터 사무총장
△8번 인요한(64)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소장
△9번 김민전(58) 경희대 교수
△10번 김위상(64) 한국노총 대구본부 의장
△11번 한지아(45) 을지의대 재활의학과 부교수(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12번 유용원(59) 전 조선일보 군사전문기자
△13번 조배숙(67) 전 국민의힘 전북도당위원장
△14번 김장겸(62) 전 MBC 사장
△15번 김예지(43) 국민의힘 의원
△16번 안상훈(54)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17번 이달희(62) 전 경북도 경제부지사
△18번 박준태(43) 크라운랩스 대표이사
△19번 이소희(37) 여민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
△20번 남성욱(64) 고려대 행정전문대학원 교수 겸 통일융합연구원장
△21번 강세원(36)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실 행정관
△22번 김화진(65) 전 국민의힘 전남도당위원장
△23번 임보라(42) 전 국민의힘 당무감사실장
△24번 서보성(54) 전 국민의힘 대구시당 사무처장
△25번 정혜림(31) 전 에너지경제연구원 연구원
△26번 이승현(65) 중기중앙회 한국영상제작협동조합 이사장
△27번 김민정(45) 국민의힘 국회의원 보좌관
△28번 김광환(65) 한국지체장애인협회 중앙회장
△29번 김미현(54) 전 영화진흥위원회 연구본부장
△30번 김영인(55) 전 국민의힘 정책위 수석전문위원
△31번 최연우(44) 비영리단체 휴먼에이드 공동대표
△32번 백종욱(60) 전 국정원 3차장
△33번 이윤정(36) 전 광명시의원
△34번 이덕재(44) 전 전국상인연합회 청년위원장
△35번 김소양(45) 청년정책조정위원회 실무위 부위원장
/박정민 기자(pjm831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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