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희석 기자] 일본의 기독교 단체인 ‘기독교 공조회’가 한남대학교를 방문해 ‘한·일 간의 진정한 화해’를 주제로 수련회를 개최했다.
한남대와 한남괴테선교회가 공동으로 지난 18일부터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하는 이번 수련회 기간 동안 한·일 간 화해를 위한 발제와 토론을 진행했으며, 대전지역 관내 방문, 천안독립기념관, 수원 제암리교회 견학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18일 개회 예배를 시작으로 일본 이이지마 마코토 목사의 발제와 한남대 곽노열 교수(건축공학전공)의 응답시간이 마련됐다.
이날 기독교 공조회 위원장인 이이지마 목사는 ‘한·일 수련회 개최의 의의(화해의 사명을 띠고)’를 주제로 발제했으며 “가해자의 편에 선 일본인이 한국과 관련된 구체적인 화해를 이끄는 만남으로 다져가야 한다”며 종교 안에서의 지속적인 교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일 간의 위안부, 징용공 문제 등 현실에 대해 역사 수정주의를 용납하지 않고 우리 공조회가 의지하는 ‘그리스도 외에 자유독립’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싶다”고 밝혔다.
둘째 날에는 고철웅 한남대 법학부 조교수가 ‘그리스도 안에서 한·일 간 진정한 화해’를 주제로 발제를 했으며, 카타야나기 에이이치 교수가 응답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한남대 일문과 배정열 교수는 “대치 관계였던 한·일 관계가 종교를 시작으로 화해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 같아 뜻 깊은 시간이었다”라며 “한·일기독공조회가 한·일 양국뿐 아니라 동아시아 전체에 자유와 평화를 가져오는 역할을 담당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독교 공조회는 19일 이승철 한남대 총장과 간담회를 갖고 세미나 지원에 대한 감사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전=박희석 기자(news26@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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