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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균 청주시의원 “옥산 강감찬 장군 묘 문화재 지정해야”


[아이뉴스24 안영록 기자] 충북 청주시의회에서 강감찬 장군의 묘와 충현사를 문화재로 지정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국민의힘 이우균 청주시의원은 18일 시의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강감찬 장군이 이끄는 20만명의 고려군이 귀주대첩에서 승리를 쟁취하는 내용을 담은 KBS 드라마 ‘고려거란전쟁’이 종영했다”며 “26년 전쟁을 승리로 이끈 구국 영웅 강감찬의 지도력과 투지는 후손으로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고 말했다.

이우균 청주시의원. [사진=청주시의회]

그러면서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국사리 산 26-2번지에는 강감찬 장군의 묘가, 그 옆에는 강감찬 장군과 강민첨 장군을 제향하는 충현사가 있다”면서도 “문화재로 지정되지 않아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이 많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충현사만 청주시 지정 향토유적으로 분류돼 있다”며 “충현사 안내판은 기울어져 나무로 겨우 지탱하고 있다”고도 했다.

이우균 의원은 “문화재위원들은 ‘지석 글씨가 너무 망실돼 글자 판독이 어렵다’는 이유로 문화재로 지정하지 않고 있다”며 “강감찬 장군은 관직에서 물러나 청주 옥산 부근 동림산에 은거하며 말년을 보낸 뒤 84세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는 기록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묘 근처에서 고려시대 정삼품 이상 고관대작을 지낸 사람의 묘역에서만 발견되는 인상석이 발견됐고, 관직에서 물러난 뒤 받은 식읍의 명칭이 옥산을 가로지르는 천수천의 명칭과 유사하다”며 “묘역이 위치한 마을의 이름은 ‘큰 인물이 났다’는 뜻의 ‘국사리(國仕里)’인 것을 미뤄보면 옥산면 묘역의 주인을 짐작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강감찬 장군의 생가가 있는 서울시 관악구는 낙성대에서 매년 ‘관악 강감찬 축제’를 여는 등 역사문화축제로 그 가치를 조명받고 있다”며 “하지만, 묘역이 있는 청주시에서는 강감찬 장군을 기리기 위한 어떤 행사도 열리지 않고 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청주시는 강감찬 장군 묘와 충현사의 문화재 지정에 적극 노력해야 한다”며 “이를 관광 사업으로 활용해 역사문화도시와 꿀잼도시를 만들고 있는 청주시의 다양한 미래 가치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촉구했다.

강감찬 장군 묘로 추정되는 청주시 흥덕구 옥산면 국사리 묘역. [사진=이우균 청주시의원]
/청주=안영록 기자(rogiya@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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