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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국민의힘 보수텃밭 대구는 지금?


중남구 무소속 돌풍 시동…싱거운 총선전이 '전략 국민공천' 후유증 시작
민심 요동치나?

[아이뉴스24 이창재 기자] 4.10 총선 보수텃밭 대구 민심이 심상찮다.

국민의힘 막바지 '공천 논란'이 불씨를 당긴 탓이다.

도태우 무소속 중남구 예비후보 [사진=뉴시스]
도태우 무소속 중남구 예비후보 [사진=뉴시스]

대구 각 지역구 별로 바닥 여론이 조금씩 요동치면서 국민의힘 대구시당도 민심 이반에 촉각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18일 지역정치권에 따르면 대구 총선이 국민의힘 공천이 완료되면서 다소 싱거운 총선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대구 중남구를 중심으로 북구갑 동구군위군갑 등 '국민공천'과 '전략공천' 후유증이 심화될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국힘당의 국민공천제는 낙하산을 위한 쇼였다"라는 제목의 이날 논평을 통해 흔들리는 민심에 불을 붙였다.

민주당 시당은 논평을 통해 "국민추천제라는 방식으로 공천을 진행한 동구군위군갑, 북구갑에 각각 최은석 전 CJ제일제당 대표이사와 우재준 변호사가 공천을 받았고 5.18 망언으로 '전략공천'된 중구남구는 김기웅 전 통일부 차관이 대신 자리를 꿰찼다고 전제했다.

이어 "이들은 대구출생이지만 대구에서 정치 활동을 하지 않는 ‘넌 누구?’갑툭튀 후보 후보"라면서 "그냥 꽂으면 무조건 당선이라는 국민의힘의 오만함은 대구시민의 의사는 묻지도 않은 채 작은 연결고리 하나 잡아 장기판의 말처럼 이리저리 옮기며 유권자를 우롱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말로만 투명하고 민주적인 공천이라는‘국민추천제’는 그럴싸한 이름으로 포장되어 밀실, 낙하산 공천 등의 악습으로 TK에서 재연되고 있다고 직격한 것이다.

대구민주당의 대구시민도 없고, 투명성도 없고, 공정성도 없는 ‘낙하산 3無 공천’에 이들 지역에 무소속 바람도 점화되고 있다.

민주당 대구시당 메인 홈페이지  [사진=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민주당 대구시당 메인 홈페이지 [사진=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일단 국민의힘 공천을 받았다가 취소된 도태우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직후 쇄도한 정치 후원금 행렬이 눈길을 끈다.

도 예비후보 측에 따르면, 무소속 출마 선언 이후인 지난 16~17일 소액후원자 700여명이 6300만원을 후원했다.

도 예비후보가 총선에 뛰어든 이후 후원회를 구성한 이후 첫 후원금이 들어온 지난해 12월27일부터 이달 15일까지 3개월 남짓 동안의 모금액이 9000만여원이란 점을 감안하면, 무소속 출마 선언 이후 모금액은 거의 봇물이 터진 수준이다.

5.18 및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관련 과거 발언을 이유로 공천을 취소한 데 대한 보수민심의 반발이라는 분석이 바로 나온다.

도 예비후보 대신 전략 공천한 김기웅 전 국토부차관에 대한 '내리꽂기식 낙하산 공천'에 '도태우 후보를 살려야 한다'는 거센 무소속 돌풍도 예고되고 있다.

김기웅 전 차관은 중남구와 전혀 연고가 없는 인물로 전해졌기 때문에 지역 바닥민심은 '20여년간 전략 공천 피해지역인 중남구의 재현공천'이라는 볼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대구 중남구 무소속 바람을 중심으로 북갑과 동구군위군갑지역 역시 무소속 돌풍의 진원지로 주목받을 전망이다.

최종호 지역정치평론가는 "싱거운 대구 총선판에 국민의힘 공천후보와 무소속 후보, 민주당 후보간 3파전의 중남구 총선이 대구 최대 격전지로 떠오를 전망이다"면서 "국민공천 지역 역시 무소속 후보가 도출될 경우 '집토끼 대구 민심' 이반에 국민의힘은 녹록치 않은 선거전을 치뤄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구=이창재 기자(lcj12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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