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정종윤 기자] “일 좋아하고 잘하는 사람에게 한 번 더 기회 달라. 문제해결능력 누구보다 높다.”
문진석(62)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충남 천안시갑) 후보가 재선 도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문 후보의 고향은 천안이 아니다. 다만 62년 인생 중 40년 가까이 천안에 세금을 내며 함께 성장해왔다.
천안 출신이 아닌 외지사람이 충남정치 1번지 ‘천안갑’에서 금뱃지를 다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 어려운 걸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서 해냈다. 지역 구석구석 다니며 인지도를 높인 탓도 있지만 ‘일 잘한다’는 평가가 뒤따랐다는 게 성공 비결이다.
천안서 작은 기업을 만들어 중견기업까지 성장시킨 경험을 토대로 의정활동서 능력을 십분 발휘했다.
일 좋아하는 문 후보를 만났다.
- 출마 배경과 이번 선거 의미는.
“큰틀에서 보면 무능무책임한 윤석열 정부의 폭주로부터 국민 삶을 지켜내는 게 가장 큰 의미다. 지역적으로는 지난 4년 국회서 일하면서 이제 막 천안 발전 시동이 걸렸는데 시동을 꺼트리지 않기 위함이다. 문제해결능력과 열정있는 기관차 같은 사람이 필요하지 않나. 반드시 재선에 성공하겠다.”
- 지역 숙원사업이 뭔가? 사업 결실을 위해 가장 필요한 건?
“국회의원이 되자마자 원도심을 되살릴 핵심 과제 두 개를 선정했다. 낡은 천안역을 명품 역사로 탈바꿈하고, 원도심 도시재생 사업을 통해 변화와 혁신의 새 바람을 불러일으키는 것이다. 지난 4년간의 노력으로 천안역 증·개축이 확정됐고, 올해 4월 착공돼 2026년 완공될 예정이다. 원도심 인근 남산, 봉명, 오룡지구에는 낡고 어두웠던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을 대규모 도시재생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재선된다면 철도 혁명을 이끌어낼 것이다. 천안역을 기점으로 청수역, 독립기념관, 병천, 오창국가산업단지, 청주공항을 잇는 철도를 놓아 동부지역을 천안의 변두리가 아닌 충청의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 천안 도심 철도 지하화를 통해 천안의 미래 100년을 준비하겠다. 원도심에 산업·상업이 밀집한 스타트업단지를 조성하고, 우수한 인재들이 창업에 나설 수 있도록 지원을 대폭 확대하겠다. 창업에 성공한 기업들이 철도를 통해 동부산업단지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유기적인 협력 체계도 마련하겠다.”
- 21대 의정활동 평가·소회
“여당 국회의원이어야 예산을 많이 받아올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다.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여야를 떠나 국회의원은 초선이냐, 재선이냐에 따라 영향력이 크게 차이가 난다. 또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단순히 정부만 설득한다고 해서 예산이 확보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일선 부서의 담당자부터 예산 부서까지, 아울러 국회 내부에서도 경쟁을 이겨내야 하는 과정을 거친다.”
“지난 4년 동안 5조6000억원에 달하는 국비를 확보했다. 천안역 증·개축과 GTX-C 천안 연장, 천안외곽순환도로, 동부스포츠센터 건립 등 천안시민의 숙원사업이 다수 포함돼있다. 문제를 잘 해결하는 지역 일꾼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많은 시간, 다양한 경험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다.”
- 윤석열 정부 2년 평가.
“누구나 어제보다 나은 삶을 꿈꾸지 않나. 하지만 윤석열 정부 2년 만에 민생경제는 파탄나고 전쟁 위기까지 고조되고 있다. 희망이 사라졌다. 이제라도 국정기조를 바꿔야 한다. 긴축 재정할 때가 아니다. 경제성장을 유도해서 세수를 늘려야 한다. 늘어난 세금을 재투자하는 방식으로 가야 하는데, 거꾸로 가고 있다. 계획된 세수보다 56조원이 덜 걷혔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럴 경우 서민 고통은 더 가중될 수밖에 없다.”
간단 TALK
-후보자 MBTI는? MBTI로 보는 나의 성향 장점과 단점.
“내향형 ISTP인데 I는 조금 동의하기 어려움. 돌아다니며 시민 만나는걸 참 좋아함. 직접 문제에 뛰어들어 해결하는 스타일. 정치에 발 들이게 된 계기도 이때문. 문제를 알지만 해결한 방법을 모르거나 정성과 열정이 부족한 사람은 정치인 자격 없어. 단점은 글쎄. 주말에도 쉬지 않고 일해서 보좌진이 싫어함.”
/천안=정종윤 기자(jy0070@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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